디스토피아
걸그룹 판을 집어삼키는 재벌집 막내딸들... 뉴진스 이야기 본문
오늘은 뉴진스 이야기를 해볼겁니다.
사실 뉴진스에 대한 이야기는 Ditto 가 발매되자마자
너무 하고싶었었는데
Ditto 발매 후 또 금방 뉴진스의 정식 컴백이 예정되어
있던 터라 그것까지 지켜보느라 시간을 두고 기다렸습니다.
예전에
뉴진스가 데뷔한지 3~4일 정도만에
뉴진스 글을 쓴적이 있었는데
사실 지나고 나서 후회했거든요.
겨우 3~4일 만 보고 속단하기에는 너무 많은 변화를
일으킨 그룹이였으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늦은만큼
제가 그동안 뉴진스에 대한 생각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지금 뉴진스는 어느정도로 평가해야하고
또 그 와중에 불안점은 뭐가 있을지 까지
그냥 친한 사람들하고 관심사 이야기 한다고 생각하고
이야기 해볼테니
그냥 재미로 읽어봐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볼께요.
# 뉴진스..신드롬이 된 걸그룹
아이돌판을 열심히 살피고 있자면
시기마다 흐름을 타는 그룹들의 무게감이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팀은 미디어 에서 대세라고 불리더라도
이 판도에 큰 변화를
끌고 올 진짜 대형 그룹이라는 느낌이 없고
또 어떤 팀은 등장한지 단 몇개월만에 이건 거의
아이돌계의 홀란드 인데? 싶은 경우도 있죠.
특히나 어떤 팀을 응원하고 있다거나
그 팀의 입장에서
상황을 대입하여 이 판을 바라보고 있을때
더 큰 체감이 느껴지는데....
제 기준으로 보통은 이 직감들이 80~90% 정도는
적중 하는것 같습니다.
말이 좀 두루뭉술 하니
제 경험담으로 예시를 들어볼께요.
예전 이야기 입니다.
제가 A 라는 팀을 굉장히 관심있게 보고 있었어요.
덕질? 까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장 열심히 팔로우 하고
잘되길 응원하는 팀 이였죠.
(그 팀이 가진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거든요.)
그 A 라는 팀이 점점 인기를 얻고 어느새 얼추 대세 라고
불리우는 범위 안에 들어가게 되니까
저도 모르게 주위 반응을 살피고 커뮤니티에서
얼마나 언급 되나? 찾아보고 있더라고요.
주위에 비슷하게 대세로 떠오르는 팀들이 생길때면
은근히 경쟁의식도 생기고요.
그렇게 A 팀을 응원하면서
비슷한 경쟁 대세 그룹이라 할수있는
B팀이나 C팀도 나름 견제하듯 지켜보고 있었는데....
어느날 D 라는 팀이 떡 하고 등장을 한거죠.
그런데 D팀이 막 떠오르기 시작할때는
B팀이나 C팀이 인기를 얻을때와 달리
어떤 경쟁 의식이나 조급함이 생긴다기 보다는
그냥 초연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왜? 딱 한달만에 A팀과는 레벨이 다른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냥 A가 절대로 비빌수없는 규모의 팀이라는게
온몸으로 체감 되었어요.
결국 실제로
D는 A,B,C 같은 팀들 처럼 잠깐 대세를 두고 다투는 팀이
아니라 그 세대의 상징이 될만한 수준의 팀 이 되었고
A,B,C 팀의 인기는 단 1년만에 사라져버리더라고요.
뭐 아무튼.....
뉴진스는 그런 그룹 입니다.
데뷔한지 채 1년도 되지않았는데
이 판에 데이터를 체크하지도 않고
별다른 관심을 두지도 않는 대중들에게 조차
압도적인 체감으로 라이벌들을 압도한다는
이미지를 심는....
제가 당시 느낀 D 같은 그룹 입니다.
막을수없는 현상이고
어지간한 경쟁력으로는
경쟁하겠다는 의욕조차 상실하게 하는
괴물 인거죠.
저는 이렇게 막 떠오르는 신예들의 경우
단순히 초동이 얼만데?
뮤비 조회수가 얼만데?
이런것보다 이 설명할수없는 체감을 더 믿는편인데요.
(물론 뉴진스는 기록도 미쳤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모르겠으나
지금 현재로서는 뉴진스가 이 판을 거의 다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이돌을 평가할때 각종 지표들의 종합에 의한
평가만이 의미있다고 믿는편이고
최근에는 해외파이 싸움에서 이기는 팀이 결국은
가장 높은 자리에서 가장 오래가는 그룹이 된다고
믿는데.....
이정도로 압도적인 현상 앞에서는 이 논리가.....
적어도 지금은 통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지금 뉴진스의 초동이 몇장이고 이게 4세대 걸그룹 중
몇위고 이게 큰 의미가 없다는거에요.
그런걸 따질 필요 없이 진짜는 모두가 알아보는법
이니까요.
지금 한창 떠오르는 4세대 걸그룹들의 '현재' 격전지가
어디입니까?
네 국내 대중들의 마음을 누가 가장 사로잡는가?
입니다.
그런데 이 전투에서 뉴진스는 매우 유의미한 차이로
다른 그룹들을 앞서나가는 중 인거죠.
그냥 음원을 발매하기만 해도 너무 당연한듯
시작부터 1위를 달성하고
심지어 지난 노래까지 끌어올리며
1~3위를 독식하는 그룹입니다.
(저는 Hype boy 가 다시 3위로 올라오는걸 보고
진짜 이건 하나의 작은 신드롬이구나...
하고 체감 했어요.)
정말 농담이 아니라 지금 뉴진스의 음원 기대감을
넘을수있는 국내가수?
없는것 같아요.
아이유가 맞불을 놓지 않는 이상
지금 뉴진스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치를 넘는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지금 그만큼 대세라는 이야기에요.
거기다 뉴진스는 그냥 그룹의 화제성으로만
현상이 되는 가수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뉴진스가 발표한 곡은
수록곡까지 다 포함해도 고작 6곡 밖에 되지 않는데....
발표한 이 6곡 중
뉴진스의 팬이 아니더라도
5곡 정도는 알거나 들어봤을거에요.
아니... 5곡은 히트곡이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요즘같은 시대....
한곡도 안 찾아들어서
챌린지로 포인트 안무 터뜨려야 그나마 주목을
끌수있는 시대에
대중들이 자발적으로 수록곡까지 감상하는 그룹이라는건
단순히 이 그룹의 특정 노래가 주목을 받아서...
혹은 누가 좋아서,
누가 예뻐서..,..
이러한 이유로 주목받는 형태를 넘어선 케이스고
하나의 노래, 하나의 화제성이 아니라
뉴진스가 발표하는 트랙들이 하나의 작품으로 인식되며
다 받아들여진다는것 입니다.
단발적인 화제성 보다는 뉴진스가 보여주는 분위기가
하나의 작은 장르처럼 열광적인 선택을 받고 있고
그 대상이 팬덤이라는 범위를 넘어선거죠.
사실 걸그룹으로서는 굉장히 이례적인 흐름입니다.
(물론 몇년 뒤에도 이럴것인지는 두고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독보적인 화력입니다.
지금 수록곡까지 차트 최상위권에 놓는 걸그룹은
아마 블랙핑크, 뉴진스 이 두팀을 제외하면
아예 엄두도 내기 힘든 일 일거에요.
사실 그 Goat 라는 블랙핑크도 현재 국내 차트에서
그정도의 파워는 아닙니다.
한 걸그룹이 주간차트를 1위부터 3위까지 독식한다?
전대미문의 상황인거고
조금의 이견도 없이 차트에서 최강의 아이돌 입니다.
뉴진스의 지금 기세는 그 정도에요.)
거기다 단순히 팬들을 넘어
여러 셀럽들에게도
뉴진스는 하나의 상징적인 이미지가 되는것 같습니다.
뉴진스를 좋아한다고 말하는것 만으로도
굉장히 트렌디하고 힙한 이미지를 주고
어쩌면 예전에 원더걸스나 소녀시대가 막 신드롬 으로
일어날때 처럼
연예인들이 좋아하는 연예인 같은 느낌?
셀럽들이 봐도 좀 신기해 하는 느낌?
(아마 같은 아이돌들도 좀 신기해할걸요?)
아무튼 그런 느낌이 있어요.
당연히 주위에서도 대세 걸그룹의 상징이나 예시로
이용되기도 하고요.
실제로도 필카로 찍은듯한 어딘가 흐릿한 앵글에
Y2K 그 자체인 착장에
하이틴에.....
그냥 최근 유행하는것들의 집합체이고
그 모든걸 너무나도 찰떡으로 소화하는 팀 입니다.
아마 뉴진스는 지금 퍼포먼스를 1~2년만 더 보여준다면
그 다음에 갑자기 사라져도
아마 4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로는
계속 언급될수 있을겁니다.
5세대가 시작되도 4세대를 대표했던 하나의
현상으로 두고두고 언급될거에요.
그때 안사라졌으면 어떻게 됐을까? 이런 논쟁도
단골 떡밥으로 등장할테고요.
어차피 안사라질거니까 의미없는 이야기긴 하지만
그만큼 이 뉴진스라는 현상은
이미 임팩트가 너무 커보이네요.
# 화려함 보다는 자연스러움
최근 신인 걸그룹들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주고
제작자들 입장에서도 가장 많이 벤치마킹 하고 있는 그룹?
당연히 블랙핑크 입니다.
3세대의 초중반기 까지는 3세대의 개막을 알렸던
트와이스를 벤치 마킹 해서
그룹의 비주얼적 밸런스, 멤버간의 케미스트리 를 비롯한
러블리함을 어필하고 팬덤 파이를 넓히는
다인원 그룹이 대세를 이루었다면
본격적으로 블랙핑크에게 주도권이 넘어간 이후 부터는
블랙핑크 처럼 러버를 넘어선 워너비 로서의 존재
음악을 넘어 패션등에서도 트렌드 리더가 되는
그런 그룹이 되는것을 목표로 하는 그룹들이 많아졌습니다.
원래 이런 아이콘급 그룹들이 등장하면
그 후발주자들은 다 그 흐름을 따라가기 마련이니까요.
아무튼 지금 대세인 4세대 그룹들은 블랙핑크의 성공에
영향을 크게 받을수밖에 없는 위치에 놓여있습니다
지금 막 떠오르는 신인급 그룹들이
너나 할것없이 패션위크에 가고
명품 브랜드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무대,뮤비에서도 온갖 명품으로만 치장되어 나오는것
이 모든 방향들이 그런 영향을 조금 이나마
받은것 이라고 봐요.
더 화려하게
더 고급스럽게
팬들에게 저 하늘의 별 같은 존재
워너비인 이미지로 남는것이
매우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었던거죠.
그런데 여기서 뉴진스의 등장은 어찌보면
그런 흐름을 뒤엎는 현상일수 있습니다.
더 고급스럽고 더 우아함을 쫒던 아이돌 판에
자연스러움의 극치를 자랑하는 걸그룹이 등장한거니까요.
저는 모 유튜버가 뉴진스를 보고 나서 했던 말을 듣고
굉장히 공감했었어요.
"솔직히 요정같지는 않았고 그냥 K 여고생들 같더라."
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게 워딩으로 옮겨놔서 뉘앙느가 전달되지 않다보니
이상하게 느껴질수도 있는데
뉴진스 안예쁘더라. 이런 이야기는 아니거든요.
막 요정으로 여신으로 꾸며져 있는것이 아니라
그냥 그 나잇대 어린 친구들이 모여있는것 처럼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분위기를 두고
이야기 한거죠.
이게 뉴진스에게 있어서 엄청나게 중요한 포인트
인것 같습니다.
이전까지 뉴진스를 대표하는 분위기는 '신비로움'
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뉴진스를 대표하는 분위기는 '자연스러움'
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뉴진스의 음악이
뉴진스가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그간 강강강강 으로 쏘아붙이던 트렌드에서 벗어나
좀 자연스럽고 편안함을 주기 때문에
더 뉴진스에게 열광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것도 비슷한 이유일수있겠네요.
저는 뉴진스의 무대를 보고
확실히 신선하고 좋기는 한데
아이브,르세라핌,에스파 등의 무대를 볼때처럼
임팩트가 빡빡 들어오지는 않는것 같다.
퍼포머 로서 끼가 막 뿜어져나오는건 아이브나 르세라핌이
우위인것 같다.
라는 생각을 했던적이 있었는데
(뭐 지금도 그 부분에서는 위 언급한 팀들이
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애초에 뉴진스는 화려함,팬시함,키치함 이런 감성에 몰입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진거 아닐까?
너무 꾸며진것 보다는 자연스러움을 밀고 나갔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진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음악만 봐도 다른 그룹처럼 힘을 빡 준다던지
귀를 확 끌어당기는 극적인 고음파트 라던지
막 빠르게 비트가 몰아치는 파트
그런 파트가 없잖아요.
그런 자연스러움과 신비감
이 분위기로 끝내버리는거죠.
제가 지난번 4세대 걸그룹 글에서 아이브는
영화로 비유하자면 범죄도시 같은 영화 라는 이야기를
했었죠?
훌륭한 오락영화로서 관객들이 원하는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그럼 뉴진스를 영화에 비유하자면? 어떨까요?
아마도 그룹의 분위기 자체는 리틀포레스트
같은 영화를 떠올릴수있을것 같고
음악적 색깔만 보면 헤어질 결심 같은?
아무튼 앞에서 이야기 했던 범죄도시 같은 영화와는
굉장히 다른 감성들의 영화가 떠오릅니다.
뭐가 더 뛰어나다. 라는 이야기를 하자는게 아니고
그만큼 지금 뉴진스가 신선하고 새로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라는 이야기죠.
이번에는 영화말고 비슷한 느낌이 드는 걸그룹 이야기도
해볼께요.
어쩌면 공감을 못하실수도 있겠지만
저는 뉴진스 멤버들이 방송에 나오거나
리얼리티등에서 서로 제잘제잘 이야기 하고 있는걸 보면
뭔가 신인시절 원더걸스가 떠오릅니다.
화려하다기보다는 뭔가 수수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도
닮았고
누구하나 막 나서서 주목받고 싶고 이런 모습 없이
소소하게 웃고 떠드는 모습도 닮은것 같아요.
어찌보면 등장과 동시에 가요계의 트렌드를
흔들어놓은것도 닮았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뭐 아무튼 뉴진스는 그렇습니다.
무대를 봐도 화려한 비주얼과 착장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감탄이 나오는 다른 그룹들과 달리
보고 있으면 그냥 귀여워서 웃음이 새어나오는 그룹
인것 같아요.
이전에 누군가가 뉴진스의 성공을 두고 단 댓글이였는데
그때는 이만큼 체감하지는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너무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튜닝의 끝은 순정."
# 뉴진스의 자신감
얼마전에 뉴진스가 유퀴즈에 출연했을때
이렇게 잘 될줄 알았냐? 는 유재석의 질문에
민희진 대퓨님이 굉장히 자신있게 이럴줄 알았다.
라고 대답하는걸 보고
이런 확신들이 뉴진스의 컨텐츠들을 공개하는 방식들에도
반영되는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에 뉴진스글을 처음 썼을때도 이야기 했듯이
뉴진스라는 그룹을 처음 데뷔시킬 때도
멤버 개개인의 티저를 공개하며 대중들에게
뉴진스를 소개하며 시작하는것이 아니라
다짜고짜 뮤직비디오부터 들이밀어버리는걸 보고
이게 무슨 자신감이지? 싶었거든요.
(아무리 민희진의 그룹이라고 해도
장원영, 사쿠라 같은 스타 연습생을 데리고 재데뷔하는
그룹도 아니고 이렇게 아무런 홍보없이 비디오부터
공개한다고? 싶어서 좀 신선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 뉴진스처럼 차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걸그룹에게는 미세한 추이 하락도 다음 앨범에서
치명적인 리스크로 다가오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에
정식 컴백을 하기전에 선공개곡을 발매하는 전략은
사실 조금 리스크가있을수도 있거든요.
보통 이런 경우 선공개곡이 화제성을 다 잡아먹고
이후 공개될 정식 타이틀이 그에 비해 순위가
덜 나오는 케이스들이 워낙 많아서요.
(지금도 실제로 Ditto 가 OMG 보다 순위가 높습니다.)
그런데 뉴진스는 너무 과감하게 이 선공개 전략을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완벽한 성공을
가져왔습니다.
아마 이 리스크를 몰랐을거라고 보진 않아요.
다만 지금 만들어내고 있는 창작물들에 대한 확신이
너무 커서
어떤 곡만 타이틀로 주목받고
어떤 곡들은 수록곡이라 묻히는게
아깝다고 생각한것 아닐까? 싶습니다.
선공개가 주는 리스크 보다
전부 다 타이틀 처럼 내세워서 선보이고 싶은
제작자, 가수 로서의 욕심이 더 큰것 같아요.
뭐 이것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자신감 이죠.
단순히 음원 공개방식만 그런것이 아닙니다.
지금 4세대 걸그룹판은 각종 신기록 경신들의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고
음악방송 1위등의 보여지는 모습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유튜브 뮤직비디오 프로모션을 통해
(나쁘다는게 아니라 각 회사들이 의욕적으로
밀어주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자신들의 상품이 더 잘나가보이도록 홍보하는건
기업 마케팅의 기본중에 기본이니까요.
터무니없이 부풀리거나 속이는게 아닌 이상
자연스러운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뉴진스는 그런 작업이 없어요.
뮤비조회수 기록은 별 관심 없다는듯
여러 버전의 뮤직비디오를 나눠서 공개하고
퍼포먼스 버전에 뭐에 온갖 다른 컨텐츠들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프로모션도 전혀 없고요.
(실제로 단순히 오피셜 뮤비 조회수만 따지면
뉴진스는 4세대 메인 걸그룹들 중에서는
하위권이라고 볼수있습니다.)
단순히 조회수가 얼마다. 라는 기록을 딱 찍고 싶은게 아니라
비디오 역시 작품으로서의 한 부분이고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뉴진스를 더 알리고 몰입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그냥 비주얼컷, 군무컷 빡빡 넣고
프로모션 돌리면 지금 뉴진스 뮤비 조회수의
몇배는 나올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보여지는 기록에 집중하지 않는거죠.
사실 그게 큰 의미는 아니니까요.
이것 역시
그래도 이 4세대 걸그룹 대전에서 위치를 확고히
할수있다는 자신감으로부터 비롯된
태도라고 생각됩니다.
이 이야기도 덧붙이면 좋을것 같습니다.
뉴진스가 해외에서는 안통할거라는 예측이요.
뉴진스를 두고 이렇게 예측하시는 블로거, 유튜버분들의
의견을 저도 봤습니다.
뭐 아예 틀린 이야기는 아닐수있죠.
결과는 나와봐야 아는것 이니까요.
다만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해석하면 좋은지
몇자 덧붙이자면....
일단 KPOP은 더 이상 해외에 진출해야만 알려지는 문화가
아닙니다.
예를들어
"뉴진스가 한국에서는 대단하지만
이 감성이 해외에도 통할까?
해외에는 블랙핑크,아이들 처럼 쎈걸 좋아하지
뉴진스 같은 스타일은 좀...."
이런 우려가 아예 쓸데없는 소리다.
이렇게 말할수는 없겠지만
예전에 트와이스 이야기 하면서 이야기 한적 있죠?
똑같은 예시지만 한번 더 써먹어 보자면
갯마을 차차차가 넷플릭스 글로벌에서 실제로 반응이 오는데
"해외에서 로맨스를 보겠냐? 검은태양 같은걸 좋아하지
갯마을 차차차는 해외에서는 안통한다."
라고 하는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이제 한국 드라마가 방영과 동시에 전세계 OTT 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케이스들이 많은데
갯마을 차차차는 안통할거다.
검은 태양이 통한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분은
갯마을 차차차가 아예 제로 베이스에서 해외에 진출해서
성공하고 그런 과정들을 떠올리시는것 같은데....
현실은 그게 아니죠.
다시 뉴진스로 돌아와볼께요.
뉴진스는 데뷔와 동시에 KPOP 씬의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뉴진스를 두고 대한민국에서는 통하지만
해외에서는 안될걸? 이라고 하는건
지금 현상을 읽지 않고 있는거죠.
지금 뉴진스가 동방신기,원더걸스 시절처럼
한국 정복하고 이제 일본 진출해서 거기서 무명부터 시작
다시 미국진출해서 거기서 무명부터 시작
이게 아니잖아요?
이미 시작과 동시에 전세계에 있는 KPOP 매니아들
사이에서 제일 관심이 높은 그룹인데
해외에서는 안될걸?
이건 현시점에서는 말이 안되는 분석 입니다.
아마 내년 정도부터는 본격적으로 빌보드 메인차트에
입성하게 될거고요.
일본진출을 본격화 하면 지금 대한민국을 씹어먹었다는
프로필 하나만으로 괴물신인으로서 스타트하게
될겁니다.
이미 해외에 있는 KPOP 매니아들은 뉴진스를
모르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해외에 가면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는게
사실 2000년대 마인드죠.
물론 나중에 가서는 뉴진스가 블랙핑크 처럼
아니면 트와이스처럼 미국,일본등 해외에서
그만한 코어팬덤 형성에 실패할수도 있어요.
그건 모를일 인거죠.
다만 지금 뉴진스를 두고 해외에서는 안된다고 하는건
별다른 근거가 없는 이야기.
KPOP의 세계화를 이해 못하는 분석
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해외에서 안될거라는 시그널이 전혀
안보이거든요.
아직까지는요.
(물론 뉴진스의 어떤 시그널을 읽어서 해외에서는
어렵지 않겠나?하는 우려를 하신분도
있을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예상은 할수있는거니까요.)
해외 이야기가 나온김에
뉴진스의 스포티파이 등 해외차트 성적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봐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왜냐면 이게 너무 대단한 수치들이 나와버렸거든요.
이 글로벌 스트리밍 데이터 상으로
4세대 걸그룹중 최고
는 당연하고
이미 해외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그룹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던데....
이건 이렇게 바라봐야 할것같아요.
위에서도 이야기 했듯
"지금 kpop을 좋아하는 팬들 사이에서 뉴진스에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
라고요.
뉴진스의 팬이 이미 가장 많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최애가 방탄이든 블핑이든 트와이스든 스키즈든 NCT든
지금 글로벌 팬들도 KPOP씬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뉴진스의 행보에 굉장한 관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있고
그게 반영된 수치다.
다만 이미 글로벌 팬덤이 그런 가수들을 넘어섰다.
라고 보는건 잘못된 해석이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이랑 똑같아요.
멜론차트 개편 이후
뉴진스의 OMG가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를 포함해
(물론 방탄,블핑은 공개시간이 낮이라 불리했습니다.....)
에스파,아이브 보다 높은 진입 이용자수를 기록했으니
저 가수들보다 뉴진스 팬이 많은거죠?
라고 할수없듯이
한국이든 해외든 지금 뉴진스는 kpop 매니아들 사이에서
너무 대세기 때문에 가장 압도적인 수치가 나온다.
까지만 해석하는게 맞을듯 합니다.
뭐 어쨌든 지금 해외 포함해서도 가장 대세인게 사실이고
해외에서 안통할거라는 시그널은 현재로서는
읽을수없다는게 지금 뉴진스의 객관적인 위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 마무리
마지막으로 위에서 못다한 이야기들
다 털어내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저는 어텐션, 하잎보이를 들었을때 모든분들이
느끼셨듯 굉장히 신선하다고 느끼긴 했는데
색깔이 너무 확고해서 이런게 3~4번만 반복되도
자가복제 소리 듣지 않을까?
싶은 작은 우려도 있었습니다.
이전에 이런 뉴진스의 분위기를 두고 여름 향수 같다고
표현한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 Ditto가 겨울에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물론 계절을 안타는 노래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이전 작품들과 과연 차이를 둘수있을까?
어떤걸 더 할수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Ditto 가 실제로 공개되고 나니까
그냥 감탄이 들더라고요.
위에서도 이야기 했듯
뭔가 흐릿한 예전 감성의 앵글에
진짜 그 나잇대 고등학생 무리들이 웃고 떠드는것 같은 영상
어딘가 아련해 보이는 분위기
이 모든 요소들이 합해지니
너무 완벽한 뉴진스식 겨울 노래가 완성된것 같고
심지어
뮤비조회수는 관심없다는듯 A사이드, B사이드 나눠서
뮤비 공개
정식 컴백전에 선공개곡 전략
안무 위주가 아닌 스토리,분위기,메시지 위주의 뮤비
정식 컴백 전까지 음악방송 출연 안함
이런 태도들을 보이니까
점점
"쟤들 저래도 되나?"
를 넘어서
"대체 얼마나 자신이 있다는 거지?"
싶은 느낌이 들고
제가 만약 뉴진스와 경쟁 포지션에 있는 그룹의 제작진
이거나
혹은 경쟁 팬덤이라도
뭔가 좀 무섭다? 하는 위기감이 들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 당장 지난해 연간차트 1위, 2위한 걸그룹들이 있는데
지금 다들 뉴진스를 가장 대어로 보는지
굉장히 리스크가 큰 플랜임에도 불구하고
민희진 대퓨님은 무슨 자신감으로 다 해버리는지
이 팀이 가지고 있는것의 끝이 어떤건지
참 궁금합니다.
제가 얼마전에 다른 4세대 그룹 이야기를 하면서
이 팀이 리딩 그룹이고 이팀 위주로 4세대 판을
읽어야 할것같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었는데
지금 와서보니 뉴진스를 두고 너무 성급하게
리딩팀을 단정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팀도 저는 여전히 4세대 걸그룹판 제일 꼭대기에
있는 그룹이라고 생각하고
이제 리딩팀이 아닌것 같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려는건 아니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할 4세대 걸그룹판 전성기의
초반 판도를 누가 리딩할지 단언하기는 어려워보여요.
심지어 지금은 굉장히 높은 확률로 뉴진스가
그 주인공이 될것같다는 생각도 드니까요.
아마 올해는 어느정도 그룹의 크기가 정리될거라고 보는데
이 레이스에서 어떤팀이 앞서가는지
그걸 보는게 올해 kpop 씬 최고의 메인이벤트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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