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피아
[분석글] JYP의 작은 아씨들 .. 트와이스,있지,엔믹스 이야기 본문
오늘은 JYP 걸그룹 이야기를 모아서 해볼겁니다.
요즘 월드컵에 심취해있느라 아이돌판에 도통 집중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월드컵 기간동안
쪽지를 주신분들 중에
"레드벨벳, 블랙핑크는 컴백때 이야기를 다뤘는데
트와이스 이야기도 다뤄달라."
"있지 이번 컴백 어떻게 생각하냐?
있지랑 ㅇㅇ 그룹중 어디가 위라고 보냐?"
"엔믹스 지니 탈퇴가 얼마나 타격이 클것같냐?
여전히 포텐셜이 크다고 보냐?"
처럼 JYP 걸그룹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신분들이
좀 계셔서
오늘 다 모아서 한번에 이야기 하고 가려고 합니다.
(3팀이나 다루다 보니 팀별로 분량 격차가 있을수도 있고
글 자체가 평소보다 조금 더 길수도 있습니다.)
명확한 예측? 이런건 없어요.
늘 그랬듯 제가 지금 이 팀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최근 이슈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냥 제 생각을 풀어놓는 글이 될테니
그냥 가볍게 읽어봐주세요.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엔믹스,있지,트와이스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텐데요.
오늘은 막내부터 이야기 해볼께요.
지금 가장 시끄러운 그룹이기도 하니까요.
엔믹스 이야기 입니다.
# 이제 곧 시작될 chellinge. 아마 쉽지는 않겠지
엔믹스의 DICE 앨범에 대한 이야기는 얼마전에 따로
다룬적이 있었고
그후 다음 앨범이 발매되지 않았으니
팀에 대해 크게 더 보탤 이야기는 없습니다.
지금부터 이야기 해볼 주제들은 엔믹스의 앨범, 컨셉 같은것
들이 아니라 현재 눈앞에 닥친 큰 변수들에 대한
이야기 인데요.
현재 가장 큰 변수이자 떡밥은
역시 지니의 탈퇴 이슈가 되겠죠.
워낙 갑작스러운 탈퇴였고 그 이유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보니
평소 엔믹스에 관심이 없던분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이슈입니다.
온갖 루머들도 쏟아져나오는 상황이고요.
이로 인해... 혹은 이때 파생된 여러 다른 이슈들로
엔믹스 팀 내부, 팬덤 내부상황이 너무나도
시끄러운 상황인데....
저도 당연히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고
이런걸 추측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고 싶지도 않으니....
이 변수로 인해 팀으로서 어떤 흐름을 맞이 할지....
어떤 점이 특히 큰 타격이고
어떤점이 수습 가능성이 있어보이는지에
대해 제 의견을 이야기 해보는 방향으로 진행해볼께요.
일단
왜 이 이슈가 팀으로서 큰 타격일것 같은가?
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첫번째 : 지니의 비중
물론 엔믹스라는 팀의 에이스가 누구냐? 라는 물음에
지니였다. 라고 대답하기는 어렵습니다.
등장과 동시에 대중들의 시선을 몰고 왔던것은 설윤
소통 클립들을 중심으로 유입을 이끌고 있는것은 해원
무대 위 퍼포먼스로서 가장 중심에 있는건 규진
이렇게 보는게 보편적인 시선 이니까요.
그러나 지니는 현재 제일 앞에 보이는 멤버는 아니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팀의 엔진 역할을 크게 수행할
멤버라는게 뻔히 보였던 멤버고
실제로 저는 지니가 계속 엔믹스 활동을 했다면
장기적으로 결국 팀내 가장 많은 코어팬을 확보할 멤버가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그룹들을 비교하고 경중을 따지는게 올바른
시선은 아니지만
굳이 따지자면 지니는 엔믹스의 매우 중요한 무기 중
하나였고 앞으로 계속해서 그 주요도가 커질 옵션 이였는데
이탈이 굉장히 뼈아프다.
라고 볼수있는거죠.
거기다 지니는 설윤과 더불어 엔믹스가 가장 자랑하는
비주얼 주포 중에 한명이였다보니
이 축이 무너진것은
팀으로서 보여지는 비주얼 밸런스 측면에서도 상당한
타격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엔믹스가 아직 어리고 데뷔초 라서 앞으로 더 나아질
가능성이 무궁무진 하긴 하지만
이 비주얼적 밸런스가......
원래도 JYP의 선배그룹들 혹은
경쟁해야할 메이저 4세대 그룹들에 비해
강력함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는데
(안 예쁘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건 아닙니다.
당연히 신인 이기 때문에 선배그룹들만큼 정돈된 비주얼을
기대하기도 어렵고요.
아무튼 뭐...그렇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는 대강 아실거라 믿고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여기에 지니까지 아웃 된다면
워너비로 삼고싶은 화려한 비주얼에 끌리는
10대 팬들의 팬심을 경쟁그룹들 만큼 자극할수있나?
하는 의문이 더욱 커질수도 있는거죠.
두번째 : 팬덤을 흔드는 루머와 TMI 들의 향연
JYP의 전통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탈퇴 이유가
깔끔하게 사람들을 납득시키지 못했습니다.
얼마전까지 시상식도 같이 참석하고
시즌그리팅도 같이 촬영해서 발매하고
엔믹스 자체 컨텐츠도 출연했던
멤버가 갑자기 개인사정으로 팀 탈퇴, 전속 계약 해지
소식을 알려왔으니까요.
지금 일처리들만 봐도 얼마나 갑작스럽게
결정된 사안인지 알수있습니다.
사실 JYP 아이돌중 여러 사정으로 인해 팀 활동을 할수없던
상황에 놓인케이스가 최근에도 없지는 않았는데
트와이스의 미나,정연이 불안장애등으로 활동을 할수없을때
회사는 일단 활동중단을 선언하며 복귀를 기다렸고
스트레이키즈의 현진 학폭 이슈 당시에도 잠시 활동중단을
했다가 결국 복귀시켰었죠.
그렇다보니 지니의 케이스가 더 충격이 있는것 같습니다.
특별한 사정으로 인해 활동중단 같은 조치를 하는게 아니라
하루아침에 탈퇴 + 계약해지를 발표해버리는...
이건 거의 뒷루머를 양산하라고 던져준 꼴이죠.
JYP의 다른 그룹들은
언제 나을지 기약없이 아파도 활중 하고 기다리는데....
학폭에 연루되어 여론이 터져도 결국 다시 합류시키는데....
지니는 대체 뭐길래 하루아침에 탈퇴에 회사 계약해지까지
가냐?
하는 의문들과 이로 인한 루머 생성들로부터
전혀 보호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반대로 구체적 사유를 밝히지 않고
개인사유 라고만 이야기 하는게 오히려
보호해주고 있는 행동 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이런 그림은 루머를 막을수없는 그림이죠.
거기다 단순히 지니의 탈퇴에서 이 폭풍이 끝나는것이
아니라 다른 멤버 관련 루머들도 연달아 계속 터져나오면서
아마 팬들이 버티기 힘들정도로 팬덤 내 상황이 불안하고
어수선 할겁니다.
실제로 지니의 탈퇴부터 지금까지 이 TMI 들을 버티지
못하고 덕질을 놓게되는 팬들도 엄청 많을거에요.
회사나 팀 입장에서는 당연히 전면에 나서서 팬들을
달랠수가 없고....
(루머가 진짜든 가짜든 당사자들은 해명할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최대한 끌지않고
이 이슈를 조용하게 만드는것
그냥 무대응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걸 회사도 아니까요.
설사 진실이 어떻건 억울하든 말든 말이죠.)
그냥 이 폭풍우가 빨리 지나가길 바랄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거기다 팬들 뿐만이 아니라 엔믹스 멤버들도 많이 혼란
스러움을 느낄거라고 봐요.
당장 1년 전까지만 해도 일반인 이였던 10대 소녀들이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하면 멘탈적으로
많이 흔들리고...
팬들의 바람처럼
마치 해적왕을 꿈꾸는 루피 마냥 이 일에 절대적이고
숭고한 의지가 숙명처럼 유지 되지는 않을수도 있어요.
사실 사람인데 당연한거잖아요.
여러가지로 가수나 팬들이나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
입니다.)
당연한 이야기 겠지만
이건 명백한 팀의 악재고
사실 이대로 팀 자체에 거대한 데미지를 입어서
애당초 기대치에 비해 초라한 성과로 커리어를 마감하는
그룹이 될수도 있어요.
진심으로 이제 그런 걱정도 해야한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그나마 이 불행 속에서 다행인점을 찾아볼순 있죠.
그래도 Show must go on 이니까요.
당장 팀이 끝난것도 아니고....
저는 지금 이 상황에서도
엔믹스는 여전히 가능성이 많이 남아있는 팀 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나마 어떤 희망적인 포인트가 있는가?
도 한번 살펴볼께요.
첫번째 : 지금 터져서 다행이야....
일이 터진게 잘됐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터질일이였다면 그나마 '지금' 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왜 그렇냐면
첫째 엔믹스는 아직 대중적 이미지가 확고하지 않기
때문 입니다.
엔믹스는 이미 확보한 팬보다 앞으로 공략해야할 팬 타깃이
훨씬 큰 그룹이고
실제로 대중들은
엔믹스가 누군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6인 체제의 엔믹스가 대중들에게
새 이미지를 쌓아나가는데 큰 무리가 없을거라는 거죠.
만약 엔믹스가 다음 앨범에서 히트곡을 내게 되면
대다수 대중들에게는 그 히트곡이 엔믹스에 대한
첫 이미지가 될거고
지금 탈퇴 이슈나 루머들은 별 고려대상도 아니게
될겁니다.
결국 그냥 한방 터뜨리면 이 무거운 짐들이 없었던 일 처럼
싹 해결될거라는 이야기죠.
(원더걸스,카라,에이핑크, 걸스데이, EXID 등이 그랬던것
처럼 멤버 탈퇴 이후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게 되면
대중들은 이전 멤버 변동이 아니라 지금 체제로만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거기다 팬덤 내 분위기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만약 엔믹스가 3~4년차 이후 이런 이슈들을 겪고 있다
라고 한다면 팀의 페이스가 고꾸라지는걸
막을수없을겁니다.
그러나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엔믹스는 아직 큰 이미지를
갖지 못했고
팬덤 역시 아직 크게 자리잡았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유입에 따라 얼마든지 좋은 분위기를 만들수있고
기존의 팬들 역시
팬이 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열정이 활활 타오르는
시기에 놓인 팬들이 많기 때문에
이 이슈들 속에서 그래도 팬심을 붙잡고 버텨낼 팬들이
꽤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두번째 : 희망적인 징크스
물론징크스일 뿐이지만
이번에도 그런일이 있을수도 있잖아요?
어떤 멤버가 이탈하고
오히려 그 팀의 사이클이 상승하는 그런 일이요.
아이돌판에는 이런 일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단순히 비교할수는 없겠지만
그냥 재미로 체크해보자고요.
JYP의 선배 걸그룹인 원더걸스의 경우
지금 지니처럼 갑작스러운 현아의 탈퇴로 인해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었던 적이 있었지만
현아 탈퇴 이후 가장 처음 발표된 노래가
텔미 입니다.
위기의 그룹에서 하루아침에 국민 걸그룹이 된거죠.
또 다른 JYP 선배그룹인 2PM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2PM도 갑작스런 박재범의 탈퇴 이후
6명 체제로 처음 발표했던 곡이
(물론 이때까지는 완전 탈퇴는 아니다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하트비트 였으니까요.
뿐만 아니라 스트레이키즈 역시 마찬가지죠.
멤버 우진이 갑작스럽게 개인사정을 이유로
팀 탈퇴+계약해지를 하게 되었는데
그 이후 스트레이키즈는 KPOP씬을 대표하는 메인 이벤터
중 하나로 성장하게 되었으니
우연찮게도 JYP 선배그룹들은 멤버탈퇴 이후
그룹으로서의 상승곡선들을 맞이해왔습니다.
꼭 JYP에 한정짓지 않더라도
당장 최근 (여자)아이들,르세라핌 케이스도 있고
YG의 위너도 그랬다 싶고.....
당연히 그 반례들도 있겠지만
생각 외로 멤버 탈퇴 이후 팀이 오히려 반등하는
케이스들이 꽤나 많이 있다는거죠.
JYP는 특히나 그런 반등을 많이 이뤄내왔던 레이블
이고요.
물론 이걸 믿고 그래 잘될거야! 라고 말하기는 부실한
이야기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엔믹스 관련 루머와 정황들이
소용돌이 치며 엔믹스 호를 크게 뒤흔들고 있지만
그래도 배가 난파 된것은 아닙니다.
엔믹스는 이제 고작 10개월을 달려왔고
앞으로 수년간의 커리어가 남아있는데
데뷔하자 마자 터진 이 이슈로 배가 침몰해서
앞으로 수년간 배의 파편 위에서 망망대해를 떠돈다면
그게 얼마나 슬픈일 이겠어요?
엔믹스가 이 혼돈을 잘 이겨내길 바라겠고
또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 다음 앨범에서 또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why so serious
이번에는 둘째 있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올해 있지의 활동 중 국내 반응이 가장 좋았던것은
스니커즈 였지만
스니커즈 발매 직후 있지에 대한 글을 쓴적 있으니
오늘은 그 이후 발매된 Cheshire 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발매한 체셔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을 풀어보자면
왜 박진영이 발매되기도 전부터 체셔가 가장 좋다고
이야기 했는지 알겠다....
정말 있지에게 최적화 되어있는 스타일의 곡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있지 특유의 스포티한 느낌, 키치한 느낌을 굉장히
잘 살리고 있고
여러번 듣게되는 중독성있는 멜로디로
첼린지 등에 최적화 되었던
스니커즈와 달리
한번만 들어도 귀에 확 박히는
후렴이 인상적이고 강렬한 곡이죠.
개인적으로 트와이스로 따지면 I can't stop me 라는
곡이 비유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힘을 줄곳에 확실하게 힘을 줘서 무게감 있고
시원한 곡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느낌이 있는데
이런 스타일이 특히 해외팬들에게 선호도가 높고
아이캔트스탑미 가 트와이스에게 그랬듯
체셔가 있지에게
각종 해외지표에서 큰 기폭제 역할을 할수있는
곡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 들었어요.
또 단순히 곡의 느낌만 좋은것이 아니라
지난해부터 있지는 스타일링도 엄청 좋아진것 같고
그덕에 컨셉,착장,비주얼 등의 밸런스가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것 같습니다.
여러가지로 확고한 이미지를 잘 쌓고 있는것 같고요.
(원래 보통 JYP 가수들의 코디는 팬들에게 엄청 욕을
먹는데 있지는 최근 스타일링들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지금 2가지 정도로 간략히 이야기 해볼텐데...
첫번째
스니커즈로 반등 궤도에 올랐던 국내 음원차트에서의
분위기가 체셔에서 또 무너졌다는 점 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ICY 이후부터
무너졌던 국내 음원차트에서의 기대감이
스니커즈가 흥하면서 다시 올라오는듯 했지만
최근 발매한 체셔는 있지 커리어 사상 가장 부진한
국내차트 순위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있지 정도로 글로벌 클래스 아이돌에게는
국내 음원차트보다 더 중요한 지표들이 많이 있지만....
있지는 이미 모든걸 다 이뤄내고 성장 동력이 다한
3세대 걸그룹이 아닙니다.
4세대 걸그룹들에 대한 국내 대중들의 관심도가
엄청나게 높은 시기에 혼자 이렇게 국내 차트 기대치가
떨어져서는 안될일이죠.
(같이 4세대의 흐름에 편승하는 그룹인데 4세대
절정기에 국내 반응이 떨어지면 이건 심각한 문제가
맞습니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지난 스니커즈의 성공이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나온 채령의 영상이 화제가 되며
한방 터진거다
팀으로서의 국내차트 기대감은 그런 특별 이벤트가 아니면
기대하기 어렵다.
라고 해석하는게 올바를지도 모르겠다 싶을정도로
이에 대한 반등이 매우 큰 숙제가 될것 같습니다.
두번째
점점 평준화 되는 퍼포먼스 레벨 입니다.
저는 있지가 신곡 체셔를 무려 MAMA 2022 에서 첫공개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실 엄청나게 기대를 했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있지가 워낙 퍼포먼스에 강점이 있는
그룹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지난해 MAMA 2021 에서 보여줬던 무대가 워낙
대단했잖아요.
지난해 마마 최고의 무대를 만들었던 있지가
올해는 뭘 보여줄까?
라는 기대가 정말 컸는데....
별로였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뭐 그렇게 특별할것 까지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있지 자체가 라이브와 퍼포먼스의 밸런스를
잘 조절하며 완벽히 소화하는것에 더 포커스를
맞춰서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데뷔초에 강렬했던 퍼포머의 이미지가 점점 희미해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달라달라 당시의 있지 무대는 보면 눈이 막 휙휙 돌아간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지금 있지의 퍼포먼스가 굉장히 특별하고
강렬하다는 느낌은 없어요.
무대를 잘한다. 라는것은 여전한데
특별히 안무가 강렬하다거나 보면서 쾌감이 느껴지는
퍼포먼스는 아니다. 라는게 제 개인적인 감상인데.....
뭐 이건 개인차가 있을수도 있죠.
아무튼 저는 이 퍼포먼스 난이도와 레벨을 올리는게
더 있지다운 결과물이 나오는 길 이라고
생각하고 팀으로서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멤버 구성원 만한 퍼포머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퍼포먼스 난이도에서 계속 힘을 뺀다?
지금 음바페 데리고 템포를 점점 줄이는 축구하겠다는
소리 입니다
음바페가 호날두 나이가 되면 이젠 정말 물리적으로
그런 축구를 할수없는 시기가 올텐데 말이죠.
시작부터 아쉬운 소리들만 늘어놓았으니
이번에는 좋은 시그널들도 소개해봐야겠네요.
저는 이전부터 이야기 해왔지만...
JYP의 아이돌들은 커뮤니티에서 저평가 받고 있고
있지는 그 대표적인 주자중 하나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난히 제가 JYP 아이돌들을 변호하는
멘트들을 많이 하기도 하는데....
오늘은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만 하기보다는 지표를 보면서
이야기 하는게 좋겠네요.
이 사진을 함께 보시죠.
KPOP 아이돌들의 각종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통계하는
KPOP 레이더 글로벌 조회수 자료인데
현재 KPOP 아이돌들이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큰 파이를
가지고 있는지를 가늠할수있는 자료중 하나로 보시면
좋을겁니다.
이 순위가 무조건 절대적인 서열이다.
라고 단정지을 필요는 없지만
어느정도 맥을 짚는데는 참고하셔도 틀리지 않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무튼
보시는바와 같이
1위 BTS 18.7%
2위 블랙핑크 11,3%
3위 트와이스 5.8%
4위 스트레이키즈 3.3%
5위 있지 2.5%
6위 세븐틴 2.3%
7위 에스파 2.3%
8위 싸이 2.2%
9위 아이유 1.9%
등 쟁쟁한 KPOP씬의 월클 아이돌 속에서도
있지는 톱5 안에 들어가는 아이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BTS나 블랙핑크가 워낙 대단해서 그렇지 그 뒤를 잇는
3위,4위,5위 팀들이 전부 JYP 그룹이고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가수들의 면면을 본다면
있지 포함 JYP 소속 그룹들이 얼마나 좋은 흐름을 갖고 있고
커뮤니티 등에서 저평가 당하는지 알수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KPOP 아이돌중 팬더믹 기간 동안 조회수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걸그룹 이기도 하고요.
전세계 스포티 파이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KPOP
가수 순위에서도
1위 BTS
2위 블랙핑크
3위 트와이스
4위 스트레이키즈
5위 세븐틴
6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7위 엔하이픈
8위 있지
9위 정국
10위 (여자)아이들
8위에 위치하며 세계적인 파이에서는 굉장히 공고한
위치를 차지하는 그룹입니다.
위 지표들을 자세히 보신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일반적으로 톱3는 공고하게 보는편이에요.
BTS와 블랙핑크
그리고 트와이스 이야기죠.
그런데 그중에서 걸그룹만 한번 놓고 보자고요.
지난 수년간 KPOP 씬의 간판이자 아이콘으로
군림했던
블랙핑크나 트와이스가 가장 거물급 걸그룹 이라는건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
지금 글로벌 파이로 봤을때 그 다음이 누구냐?
있지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이야기죠.
그냥 막연히 해외에서 인기 많다더라
이렇게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는 스타가 아니라
정말 실체가 있고 각종 지표로 드러나는
톱 글로벌 아이돌 입니다.
이 지표들이 얼마나 의미있고 비중있는것인지는
아무리 이야기 해도 모자랍니다.
예를들어
멜론차트 순위와 이 글로벌 파이 중
어떤것이 더 중요하고 그룹의 위상과 직결되는 지표인가?
라고 묻는다면
이건 명백하죠.
무조건 후자 입니다.
(국내 음원차트는 안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만큼 지금 시대에는 종합적이고 넓은 관점에서의
해석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에요.)
그렇기 때문에 일부 커뮤니티 여론처럼
있지가 망했니 어쨌니 이런 이야기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 라는거에요.
있지는 매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판매량 추이도 매우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고
글로벌 파이 성장도 매우 순조롭습니다.
(딱 하나 국내차트는 아직 기대감이 무너지면 안되는 시기라
그것 하나만 부정적 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이런 의문을 갖는분들 있더라고요.
있지가 지난 스니커즈 앨범에서는 빌보드 200 에서
8위를 기록했는데
이번 체셔 앨범은 25위로 진입했다.
이래도 글로벌 파이 확장이 순조롭다고 할수있나?
라는것인데.....
사실 이건 단순 순위로 비교해선 안됩니다.
첫째로 시기마다 차트환경이 달라요.
예를들어 블랙핑크가 이번에 빌보드 200 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다음 앨범에서 너무 거물 가수와 컴백이 겹쳐
빌보드 2위를 하게 된다면 ? 그럼 하락세네..
이렇게 보는게 맞나요?
그렇지 않죠.
단순 순위 비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발매요일의 변화입니다.
요즘 글로벌 거물급 KPOP 아이돌들의 컴백 트렌드를 보면
주간차트나 음악방송 집계에서 유리한 월요일 발매
방식을 벗어나 금요일 낮 발매를 고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왜 차트에서도 불리하고 음악방송 집계에서도 불리해서
스샷 찍혀서 이제 하락세라느니 모르는 사람들의
비아냥을 들어가면서도 그 방식을 고집할수밖에 없느냐?
라면 그게 빌보드차트에서 성적이 온전히 다 집계되는
발매 시기이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이번에 있지는 그 금요일 발매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일 발매를 선택했습니다.
스니커즈의 국내 반등을 의식해서 이번에도 그 흐름을
이어가며 더 확고한 흐름을 만들고자
국내차트와 빌보드
사이에서 어느정도 합의점을 찾는 시기를 고른것으로
보이는데 이 영향으로 지난 앨범에 비해 빌보드 에서의
반영 수치가 하락한것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이 전략이 완전히 성공적이라고 보긴 힘들죠.
올해 영어 싱글도 내고 글로벌 차트에 대한 공략도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볼수있는데
양쪽 다 어느정도 챙기려다가 둘다 이전보다
눈에 보이는 결과들이 낮은건 사실이니까요.)
열심히 설명드렸는데
뭐.... 어차피 제가 있지에 대한 저평가를 바꿀수는 없다는걸
잘 압니다.
그래도 아는 사람들은 제대로 아는게 좋잖아요.
네 ....
왜 있지에게 물음표가 붙는지도 너무 잘 알고있지만
그래도 있지는 세간의 평가처럼
위기인 그룹이 아니거든요.
그래도 이런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혹은 저보다 더 이런 상황을 잘 아시는 분들에 의해
이런 시선들이 조금이라도 바뀌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맏언니 트와이스 이야기를 이어가보죠.
# Long live
올해는 트와이스에게 매우 의미있는 한해 였습니다.
상반기에 월드투어를 통해 각종 신기록을 달성했고
걸그룹 역사상 최초로 국내 앨범 출하 1000만장 기록을
넘기기도 했으며
그간 개인활동을 굉장히 아껴왔던 트와이스가 처음
솔로 앨범 프로젝트를 선보였던 해 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9명 전원이 재계약에 성공해
이 역대급 그룹의 역사가 계속해서 이어질거라는걸
모두에게 공표했던 해 입니다.
올해 여러 떡밥들이 많았던 해 이다보니까
지금부터 이런 이야기들도 천천히 풀어볼거고
완전체 앨범 이였던 Talk that talk 에 대한 이야기도
더 해서 그간 못했던 트와이스 이야기들
쭉 다 해보겠습니다.
그럼 톡댓톡 이야기 부터 해보죠.
제가 톡댓톡을 듣고 했던 생각은
그래..이게 대중들이 바라던 트와이스인데...
조금 늦게 왔구나....
였습니다.
사실 트와이스가 해외쪽을 겨냥한 컨셉을 이어가던 시기에
상큼한 노래를 다시 했으면 좋겠다는
대중적 수요가 꾸준히 존재했었잖아요.
물론 그 시기에 여러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지금 엄청난 글로벌 파이를 자랑하는 톱 그룹 트와이스가
있는것 이겠지만
그냥 듣는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충전되는듯한
상큼한 트와이스 특유의 음악을 좋아했던
대중들은 확실히 이런 컨셉에 대한 수요가
많았는데
톡댓톡은 드디어 그 갈증을 해소해줄만한 스타일의
곡이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트와이스도 어느새 8년차 그룹이고
국내 음원차트에서의 경쟁력이 그때와 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트와이스가 가장 잘 하고 잘 어울리는 컨셉의
곡이라 저는 들으면서도 반갑고 좋았습니다.
그럼 왜 갑자기 트와이스가 기존 국내에서 재미를 봤던
컨셉으로 돌아왔냐? 에 대해 추측해보자면
일단 첫번째로 트와이스는 해외파이를 벌만큼 벌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모든것을 다 이루고 더 큰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새로운것을 활발히 시도하던 그때와 달리
지금은 이미 월드투어를 돌며 스타디움급 경기장 매진이
가능한 슈퍼스타가 되었고
새삼 드라마틱한 성장세가 마구 나타나는 시기는 지났다고
보는게 옳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파이를 활발히
공략하기 보다는 이 거대한 재산을 잘 지키면서
오래 이 위상을 유지하는것이 목표가 될수있는거죠.
이런 팀은 좀 더 국내 취향에 맞는 컨셉으로 회귀하더라도
이제 해외팬들이 충성심 있게 따라오기 때문에
이제 굳이 모든 컨셉 방향을 해외팬들의 취향에 맞출
필요가 없고....
두번째로
올해 JYP는 나연의 팝 이나 있지의 스니커즈 같은 곡들이
챌린지를 통해 활발히 소비되며
국내와 해외성과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성공사례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더 쉽고 대중적인 곡으로
챌린지 효과등을 노린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방향 자체는 아주 좋았다고 생각되지만
저는 여기서 딱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손과 팔로
L O V E 를 표현하는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는데
당연히 쉽고 재밌는 동작으로 챌린지등에서
반응을 얻길 바라고 짠 동작이다
라는 생각은 드는데
한편으로는 너무 일차원적이고 흔한 느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로 재밌고 기발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어요.
그냥 팔로 러브의 LOVE 스펠링을 표현하는게
유행할만한 포인트가 될수있다고 본건가?
너무 일반적인데?
하는 느낌이 저는 많이 들어서
곡은 좋았지만 포인트가 신선하다고 보긴
어려웠고....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톡댓톡의 메인 컨셉이 Y2K 라고 볼수도 있는데
이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의상들을 조금 더 예쁘게
뽑을수는 없었나? 라는 아쉬움도 조금 듭니다.
물론 트와이스는 비주얼에 워낙 강점이 있는 그룹이다 보니
숱한 의상들의 방해속에서도 이렇게 톱 아이돌로
성장했지만
이전 사이언티스트 활동 당시 이미지 디렉팅이 좋았고
나연의 팝 역시 의상같은 비주얼 디렉팅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봐서 이번에는 좀 기대해도 되나....
했는데
의상들을 실제로 보고 나서
저는 이번에도 좀 쉽지 않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다 상큼한 분위기에 Y2K가 메인 컨셉인 곡이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 괴리감이 큰 이미지의 의상으로
표현 되기도 하니....
이건 하나의 메인컨셉을 기준으로 비주얼 디렉팅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여러가지 옷 입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옷이 안어울린다.
뭐 이런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뭔가 같은 컨셉을 표현하는
일맥상통 하는 컨셉의
착장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라는건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톡댓톡 이라는 앨범을 상징하는 컨셉과
착장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는다.
알콜프리의 시원한 여름의상
사이언티스트의 오피스룩
처럼 하나의 확실한 정체성이 떠오르지가 않는다.
라는 이야기 입니다.
톡댓톡에 대한 감상평은 간단히 여기까지만 하는걸로 하고
지금부터는 트와이스 팀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재계약이가장 큰 이슈죠.
저는 사실 재계약 이야기를 할때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는데요.
처음 트와이스가 재계약 했다는 기사들이 나왔을때
일부 이런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하긴 쟤들은 혼자 하면 살아남을 사람 없으니까.... ."
저는 이런 반응을 보고 솔직히 좀 충격을 받았어요.
트와이스가 뭐 잘못했나? 싶어서요.
아니 그런걸 떠나서 이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아이돌판 싸이클에서 단단히 간과하고 있는게 뭐냐면
'디폴트값이 팀 이라는것' 입니다.
보통 재계약을 하는 팀들은
혼자는 살아남을수 없을것 같으니까 재계약을 하는게 아니라
여전히 이 팀의 경쟁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재계약을 하는것 입니다.
애초에 팀으로 데뷔했는데 팀의 경쟁력이 계속 탄탄하다면
팀으로 재계약 하는게 당연한 그림 아닌가요?
팀으로서도 여전히 최고이고 탄탄한데 개인의 경쟁력이
높으니까 재계약 안하고 뛰쳐나가는
케이스들이 요즘 있나요?
거의 없죠.
그렇게 삐딱한 시선으로 굳이 보겠다면
오히려
재계약에 실패한 팀을 두고
"하긴 쟤들은 팀으로서 비전이 없으니까.....,"
라고 보는게 차라리 더 맞는 논리 라는 이야기죠.
(그렇게 봐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트와이스의 재계약은 트와이스가 여전히 이렇게
경쟁력이 있고 수익성이 높다
라는걸 입증하는 현상이지 이걸 그런 기상천외하고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봐서는 절대 이 현상을
이해할수없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보통 트와이스 처럼 그 세대의 아이콘 급 그룹들은
수명이 깁니다.
트와이스 정도의 위상을 가졌던 팀이 7년만에 끝나는
케이스를 본적 있으신가요?
아마 거의 안떠오르실겁니다.
물론 재계약 이라는게 누구에게나 쉬운일이 아니지만
BTS, 엑소, 세븐틴, 트와이스, 블랙핑크
이런 규모의 그룹들에게는
그 이하 다른 그룹보다 훨씬 수월한 조건이 제공되는것도
사실이에요.
사실 계약기간 만료가 가까워지기 몇년 전부터
트와이스가 재계약 안할것 같다느니
ㅇㅇ은 확실한데 트와는 모르겠다느니
이야기가 많았지만....
괜히 설레발 치는게 보기 안좋을까봐 미리 이야기 안했을뿐
가장 안전한 팀은 언제나 트와이스 였습니다.
위에서 있지 이야기를 할때 올렸던 자료들도 다 보셨겠지만
트와이스는 여전히 종합적인 지표에서
KPOP 가수 전체에서 톱3 자리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당장 올해 미국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걸그룹 이기도 하고요.
지금 트와이스 정도의 성과를 내고 있는 8년차
그룹을 두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건
정말 억까 라는 이야기에요.
이 시장 논리와 문화를 깊숙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어이없는 헛웃음이 나올정도로요.
KPOP 걸그룹 역사상 가장 수익적으로 성공한 걸그룹이고
온갖 최초,최고,최다 기록으로 커리어를 도배한
올타임급 걸그룹 입니다.
(저는 정말 과장없이 걸그룹 올타임을 따져도
블랙핑크와 소녀시대를 제외하고는 비교대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JYP 역사상 최초로 단 한명의 멤버 변동도 없이
7년의 기간을 넘어 재계약까지 기록한 그룹 이기도 하고요.
최근 국내에서 대중들이 느끼는것보다
훨씬 어마어마한 위상을 가지는 걸그룹이죠.
사실 멤버 변동 없이 최장기간 유지되었다는 기록외에도
트와이스는 JYP에게 여러가지 많은 징크스를 깨줬고
여러가지 많은 연속성의 체계를 만들어줬습니다.
그동안 JYP 아이돌은 전성기가 짧다 라는 시선이
존재해왔었는데
이것도 트와이스가 깬 징크스 중에 하나죠.
사실 트와이스 보고도 짧다 라고 주장하는 분도 있지만
트와이스 만큼 오랜기간 동안 아이돌판 최정상급 위상을
유지한 걸그룹은 이전 세대 전부를 통틀어도
없습니다.
실제로 각종 지표들을 체크해보면 정말 이런 팀이
없어요.
물론 세대가 지날수록 글로벌 파이가 커지고 그룹의 덩치가
커지면서 팀의 수명이 길어지는것을 감안하면
이전 세대 그룹들과 그냥 단순히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을수도 있지만
어쨌든 트와이스는 명백히 가장 오랜기간 톱급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팀이고
트와이스보고 전성기가 짧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건
진짜 아예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라는거죠.
(그래서 트와이스의 재계약은 떠들석하게 축하해도
납득이 가능한것 같아요.
사실 저는 떠들썩하게 재계약 하는것보다 재계약 시기였다는
것도 모르게 조용히 자연스레 되는게 가장 완벽한 방식이라
생각하고....
특히 그런 부분을 SM이 잘하기 때문에
팀으로서의 가치 유지에 탁월한 강점을 보인다고 보는데....
JYP는 그간 회사에서 소속 에이스 그룹들을 재계약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경우도 많고
팀이 오래 경쟁력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어서
트와이스의 재계약은 일종의 선포 처럼 즐겨도
그럴수있지...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JYP 아이돌은 대중성이 높지만 팬덤이 약하고
해외지표나 판매량이 약하다는 징크스도 있었지만
트와이스는 그해 다른 모든 걸그룹의
앨범 판매량 합계보다
단독으로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적도 있을정도로 압도적인
팬덤과 판매량 구축에도 성공했고
해외파이도 이례적인 대성공을 기록하며 JYP가
그간 겪었던 모든 문제들을 다 해결해낸 그룹이 되었습니다.
또 하나 더하자면
트와이스 등장 이전까지는
JYP의 신인가수들에게
지금 JYP의 신인들 처럼 시작부터 글로벌 스타로
출발할수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었습니다.
물론 아예 중소기획사들 만큼 주목도가 낮았다.
뭐 이런건 아니였지만
(당연히 국내에서는 기본적으로 JYP가 인지도가 높고
주목도도 있지만
트와이스 등장 이전까지 정말
거의 아예 3대 기획사에서 빼야한다는 이야기가 있을정도로
무너지고 있었고 실제로 FNC 등에게 시총이 뒤집히기도
했었죠..)
SM같은 대형 레이블 특유의 '관심상속 ' 같은 분위기가
특히나 해외팬들에게는 확고히 자리잡혀 있지 않았는데
트와이스의 성공 이후 JYP 안에도 그 문화가 강력히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그룹의 성공을 넘어 해외 kpop 매니아들 사이에서
JYP라는 회사의 브랜드 가치나 기대감, 관심도를
확 높여놓은 사례이고
이후 데뷔한 JYP 그룹들은 대부분 트와이스의 유산덕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JYP에게 트와이스는
SM의 동방신기
YG의 빅뱅 만큼 중요한 그룹이고
회사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가 된 그룹인거죠.
(SM이나 YG의 경우 본격적으로 KPOP 붐이 아시아
전역에서 일어났던 2세대 한류열풍 때부터
동방신기,슈퍼주시어,소녀시대,빅뱅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팬덤 파이를 확보해서 그 관심층을
꾸준히 끌고왔었습니다.
그러나 JYP의 경우 2세대에서 그런 대규모
매니아 형성에 실패했었기 때문에 3세대의 개막까지
그런 버프를 얻지 못하고 있었는데
트와이스가 초대박을 터뜨리면서 없던 빽이고 줄이고
다 만들어준 셈 인거죠.)
물론 트와이스가 대단한 그룹이다 라는것 자체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재계약을 하면서도 그런 이상한 소릴듣는게
뭔가 좀 억울하고 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것들을 더 강조하게 되네요.
투어나 성과 이야기들은 생각해보니 JYP의 미국도전
글에서 다룬적 있고
솔로 활동도 나연 팝에 대해 따로 쓴 글이 있으니
오늘은 따로 다루지 않고
트와이스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는걸로 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도 다 했고
사실 트와이스가 최정상급 대형 그룹인것은 맞지만
지금 대세인 4세대 걸그룹이라 막 시시각각
판도가 변하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유입되는 위치는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이슈가 없으면 자주 다루면서까지 할 이야기들이
많지는 않지 싶어서요.
트와이스 이야기는 또 잊을만 할때쯤 다시 해보는걸로 하고
JYP의 작은 아씨들 이야기도
오늘 이렇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 12월 16일
아이돌 호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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