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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목소리가 특이한 이유.jpg

늘그랬듯이 2023. 1. 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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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바둑기사 이세돌이 흙수저에서
세계 최고수 바둑 1인자가 되기까지 이야기

 



 

이세돌은 5살때 바둑을 좋아하던 아버지로부터 처음 바둑을 배우게 됩니다.



아버지가 사활문제를 내주면

 5살의 이세돌이 아버지가 농사일을 마치고 돌아오기 전까지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바둑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이세돌에게 바둑에 큰 재능이 있다는걸 알게 된 이세돌의 부모님은 이세돌을 바둑기사로 키우기로 마음 먹게되고

 





 

하지만 이세돌의 집은 작은 농사일로 근근히 먹고 살아가던 형편이라 대회 출전비 조차도
마련하기가 힘들었다는데요.

 

 지인들에게 출전비를 빌려 대회에 나가고,

우승을 해서 상금을 타면 갚고 하는 식으로 어렵게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갑니다


혹여  우승을 하지 못하는날에는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고 합니다.

 



프로 바둑기사에 입단하는 길은 매우 어려웠기에 바둑 전문가도 없는 집에서만 가르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이세돌은 9살이 되던 해에 홀로 서울에 상경합니다.

 



 

이세돌의 스승인 권갑용 사범님의 배려로

당시 친형이 일하던 학원에서 배울수 있게 되는데요.

 

 

 

동료기사- 이세돌만큼 사활을 빨리 잘 푸는 선수를 못봤다.

옆에서 사활을 푸는 모습을 보면 정답을 다 외우고 있는것 같았다.경이로웠다.

 



이세돌은 서울에 상경한지 3년만인 12살의 나이에 입단 시험에 통과하여

 프로바둑 기사가 되었고,천재 유망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세돌은 어린나이에 냉혹한 프로의 세계에서 승부를 이어가다 보니

스트레스와 압박감으로 기관지염과 실어증에 걸리고 맙니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같이 살고있던 친형이 군대에 입대하는 바람에

돌봐주던 사람도 없어서  치료시기를 놓쳤고

 지금과 같은 독특한 목소리를 갖게 된 것이죠.



(훗날 이세돌은 변한 목소리 때문에 놀림받는것이 싫어서 주눅든적이 많았지만,

독특한 목소리로 자신을 잘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많기에 

이제는 자신의 목소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함)


홀로  병원치료도 못받고 악조건속에서 프로생활을 이어가던

 이세돌은 또래들에 비해 실력이 뛰어났지만,바둑천재로 주목받던것에 비해선 큰 성적을 내지는 못하는데요.

 

 

 



이세돌 아버지는 이세돌에게 "네가 꼭 세계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것을 보는것이 소원"이라고 말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던중 이세돌의 15번째 생일날..
이세돌의 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시게 됩니다.

자신의 생일과 아버지의 기일이 같은 날이 된거죠.

 

 

 

 

 

 

 

이세돌은 아버지가 생전 꼭 보고싶어하시던 대회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못보여 드린것이 못내 가슴의 한으로 남아
그때부터 혹독하게 바둑공부에 매진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무려 32연승의 대기록을 세우며 불패소년이라는 별명을 얻고,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세계 바둑 1인자가 됩니다.



 

 

굉장히 보수적인 바둑계에서 불합리한 제도와 규정들에 반기를 들어 이단아로 낙인찍히기도 했지만

이세돌 덕분에 한국바둑의 많은것을 변화시켰죠.

 

 

 

 

 

 

기원과의 갈등속에 휴직후 복귀한 이세돌은

공백기가 무색하게

 다시 한번 무적의 1인자 포스를 보여줍니다.

 



 2016년
이세돌은 인류최초로 공식대국에서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을 펼치게 되고



 


 충격적 연패를 하던중

4국에서 인류의 유일한 승리로 기록 된 값진 1승을 거두며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켰죠.
비록 최종 결과는 이세돌의 패배였지만 그가 보여준 모습들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2019년, 25년간의 프로바둑 기사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은퇴를 하게 됩니다.




 

어려운 환경을 딛고 세계 최정상에 오르며

 바둑 전설이 된 이세돌 이야기 끝.

 

 

 

 

내가 그의 퇴장을 안타까워하는 또 다른 이유는 보다 현실적인 것이다.

‘이세돌표 바둑’을 더 이상 감상할 수 없게 됐다는 점이다.

 

그의 기보는 세상 어느 서스펜스 영화나 드라마보다도 긴박하고 아기자기하다.

마치 흥부가 박을 켤 때 금은보화 넘치듯 묘수가 쏟아져 나온다.

 

나는 요순 임금이 바둑을 창안한 이래 지구촌에서 이세돌을 능가하는 반상(盤上) 스토리텔러는 한 명도 없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이세돌 은퇴에 대한 바둑전문기자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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