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퇴거시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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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퇴거시 주의하세요.

일단 웃긴 얘기가 아니라 죄송합니다

저 처럼 쫄보 + 무지하여 LH 직원으로 부터 부당하게 돈을 뜯기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씁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지 않게 전체적인 스토리만 말해볼게요.얼마 전, LH 행복 주택에서 국민 임대로 이사한 6년차 신혼부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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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는 날, 이삿짐 센터에서 짐을 모두 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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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거 점검을 받기 위해 관리사무소 직원을 불렀습니다.（임대아파트는 이사하면서 퇴거 점검을 받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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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 직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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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도 없이 쑥 들어와서 인상 팍 쓰고 이곳 저곳 보면서 메모하시길래 살짝 쫄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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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쫄래쫄래 가서 인사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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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거 안됩니다. 곰팡이 있으면 안되요.' 하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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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은 이삿짐 센터에 묶여있고 이사하는 아파트에 보증금 보내야 하는데 순간 멘붕이 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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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받기로는 베란다 곰팡이는 꼭 지우라해서 말끔히 지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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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나 장판 교체가 필요할 수 도 있으니 보증금에서 60만원은 따로 떼어놓는다고 안내 받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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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곰팡이 부분은 소파와 침대 뒤라 예상을 못했죠. 그래서 여기는 보이지 않아서 예상을 못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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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 부분이니까 벽지 교체 하면 안되냐고 （곰팡이가 작게 폈으니） 물어보니 안된다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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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더럽다고 안된다고 하는데 （사실 LH 몇번 이사 할때 마다 화장실이 곰팡이 천국에 너무 드러워서, 적당히 청소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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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더럽진 않고, 바닥 타일에 약간 검은 부분이 군데군데 있는정도 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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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멘붕이 온 상태에서 비용 청구 하시면 안되냐 하니까, '퇴거 못해요, 1시간 후에 올테니 청소해 두세요' 하고 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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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짐은 이삿짐 차량에 있고, 텅빈 집에서 와이프랑 서로 쳐다보며 '어떻게 뭘로 청소하지?' 하고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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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삿짐 센터에 죄송하다고 상황 설명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락스랑 수세미를 사서 닦아 보는데... 벽지라 안지워 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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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땀인지 눈물인지 흘리며 닦다가 진전이 없어 전화해서 불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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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다 말만 하고 진짜 1시간 채워서 오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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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시간 지났을 때는 온갖 상상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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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이 이삿짐 센터에 묶이면 비용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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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는 아파트에 이사 가는 날짜를 변경 할수 가 있나? 상상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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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오실 때는 꽤나 젊은, 20대 후반? 남자 직원분과 함께 오셨는데,

（젊은 직원이 어리버리하고 뭔가 어색해서 남자 직원분이 하나하나 알려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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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반쯤 넋나간 저에게 '이 상태로는 안되요. 퇴거가 원래는 안됩니다' 하길래 무릎 꿇으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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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행히 시간을 쫌 끄시더니 비용 청구 할테니 퇴거 진행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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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하는 마음으로 퇴거 진행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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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직원분 （퇴거 담당자로 보임） 이름 적힌 무슨무슨 종이들에 얼렁 싸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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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이삿짐 센터 아저씨와 손 붙잡고 이사를 마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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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새 아파트에 이사하고 있을 때 문자가 왔는데,

잃어버린 부품 38,000원

（첫 점검때 그거 뭔지고 모르고 처음 왔을때도 없었고 나 입주 할때 안내도 없었는데 왜 내냐 따지니까 걍 씹었음.）

과 청소 비용 10만원이 발생 하니 138,000원을 입금해 달라는 문자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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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속으로 '청소가 왜 10만원 밖에 안됨? 도배는 안해도 되는건가? 그럼 벽지 청소 왜 시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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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하며, 입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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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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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 입금할때는 받는 사람이름이 LH 뭐시기인데,

받는 사람 이름이 그 젊은 직원 이름이였습니다.일단 정신이 없어서 입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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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후, 대략 2주 지났을 때, 그때를 생각해보니 뭔가 이상하다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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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원을 보증금에서 제외하고 나중에 주는게, 혹시 발생하는 하자 비용 때문에 늦게 주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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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청소비용을 따로 받아갔지? 그것도 개인통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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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심리적으로 강한 압박을 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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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로 LH 홈페이지에 민원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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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을 하고 싶은건 아니였고, 그냥 원래 이렇게 하나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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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민원담당자 한테 연락이 왔는데, 상황을 자세히 물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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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도 천원이라도 개인통장으로 받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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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기가 그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방문에서 확인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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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그 아파트 관리소장한테 （너무 친절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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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와서 죄송했고 직원들이 10만원으로 사람을 부를 수 있는지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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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비싸서 직접 곰팡이를 지웠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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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런일 없을거라고 거듭 사과하시길래 알겠다 하고 끊었죠.그 직후, 민원담당자 LH 직원에게도 다시 전화가 와서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주의를（?） 주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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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비용을 다시 돌려드리겠다 했습니다.（바로 입금됨）

속으로 '징계도 없이?'라고 생각했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내가 말해봐야 뭔 변명만 더 하겠지 생각해서 그냥 알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고 모든 상황이 마무리 됐습니다.사실 LH 직원들이 얼마전에도 땅 미리 사서 이득 챙긴걸로 사회적 큰 이슈가 되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는데,

작은 돈이지만 이런걸로 개인적인 이득을 챙기는게 어이가 없었어요...

게다가 LH 임대 아파트는 사회적 약자분들과 연로하신 분들이 많으신데,

나 처럼 감정적인 압박들어 오면 돈을 보낼 수 밖에 없겠더라고요.

나는 10만원이라 다행이지만 수십만원 요구 할지 누가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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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파트 뿐만 아니라 다른 LH 아파트에서도 이런식으로 개인 이득 취하기 너무 쉽겠더라고요.게다가 일반 회사였으면 당장 짤리고 고소도 가능한 상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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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주의（?）주는 정도로 끝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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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래서 공무원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LH 직원이 다 공무원인지 모름）그 사람들은 지금까지 얼마나 이런 식으로 벌었는지 모르는데, 같은 식구니까 넘어가는거 같아서 어이가 좀 없더라구요.

 

 

 

3줄 요약

 

1..LH임대 아파트에서 이사하면서 퇴거 점검 후 삥 뜯김.

2.삥 뜯긴 후 뭔가 이상해서 LH 홈에 민원 투척

3.삥 뜯으며 개꿀빤 직원들 권선징악이 없어서 본인 언짢음

 

ㅠㅠ사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되든 상관은 없지만,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분들은 LH 직원한테 삥 뜯기지 마세요

.개인통장에 뭐 달라하면 버리세요.나처럼 당하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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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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