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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자취하면서 이것만큼은 진짜 너무 잘했다! 하는거 있어? 나는 자동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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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자취하면서 이것만큼은 진짜 너무 잘했다! 하는거 있어? 나는 자동화!

늘그랬듯이 2023. 6. 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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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자동화 

 

낯설은 두 단어이지만 삶의 질 떡상 가능해


방이 작아서 사실 자동화라고 해봤자
몇 개 안되는데 이거 하고나서 너무너무 좋아서
공유하고 싶어서 글 적어봐



일단 나는 
1. 스위치봇+허브
2. 구글 네스트 허브
3. 스마트 조명
4. 로봇청소기
5. 1인용 식기세척기
6. 미니 건조기
 

 

이렇게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가장 만족하는 거는 1+2+3 조합이랑 5번!  순서대로 간단하게 설명해줄게 

 

 

 

 

 

 

 

 

 

 

 

 

스위치봇

 

 

 

위의 사진은 스위치봇이야.

 

이 기계는 설치 후에 어플이랑 연동하면

저 툭 튀어나온 부분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버튼을 눌러주는 기계인데

이걸 자동화 되지 않은 기계나 제품에 붙여서

자동화를 시켜주는 거야.

 

 

나는 집에 있는 전등 스위치에 붙여서

어플과 연동시켜서 불을 직접 끄러가지 않고,

누워서 끄고 켜는걸 하는데

 

내 기억에는 허브까지는 없어도
단품으로 휴대폰 어플과 되는 걸로 알고있긴 하거든?

근데 처음부터 난 허브를 끼고 시작해서 허브가 없이

단품으로 작동이 되는지는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
혹시 단품으로 사용할 사람이 있다면 이 부분은 확인하고 사는걸 추천해.

 

+찾아보니 허브가 없으면 휴대폰으로 블루투스로 제어를 한다고 하네.

 

허브는 '음성제어'를 위해서 샀는데,
시리나 빅스비. 아니면 다른 스마트 제품에 음성으로
수신을 전달할 수 있으면 허브와 함께 연동해서 음성 제어가 가능해.

나의 경우에는 '오케이 구글, 불 꺼줘.' 하면
알아서 불을 꺼주는 거지.

예전에는 시리로 불을 껐다가 최근에는
스마트 스피커를 사면서 구글로 제어하고 있어.

 

스위치봇은 평균 3.5만원 안밖이고,
허브는 미니의 경우 4만원 안밖인것 같아.


아, 혹시나 해서 그러는데 자동화 제품들은
거의 와이파이가 되어야 할거야.
안되어도 가능하다는 제품도 있었던거 같은데
시중에 많이 풀린건 와이파이 버전일거야.

 

단품은 블루투스 가능한 제품도 있는데,
여러개를 연동해서 쓰거나 음성제어를 하려면
인터넷이 된다는 전제.



추가로, 이거 가끔 붙여놓으면
손으로 스위치 껐다켰다 못하는 종류도 있어서
잘 알아보고 구매해!


나는 스위치봇은 걍 손으로 눌러도 되어서
가끔은 작동이 잘 안되거나 할때 손으로 눌러.

 

 

 

 

 

 

 

 

 

 

구글 네스트 허브

 

 

그 다음으로 산게 구글 네스트 허브.

이건 스마트 스피커인데,
예전의 구글홈이나 구글홈 미니랑은
다르게 액정이 있는 새로운 스피커더라고? 

그냥 궁금해서 샀었는데
딱히 이걸 안사도 상관없고,
액정 없는 일반 스마트 기능이 있는 스피커면 될거야.

 

근데 여기서부터는 중요한게,
이 스피커를 내가 산 용도는
'iot를 다같이 제어하는데에 있어서 얼마나 편리하느냐'야.

 

스위치봇도, 스피커도, 기타 iot 기계도,
전부 '지원하는' 게 달라. 구글 어시스턴트도 있고,
스마트싱스도 있고 다른것도 있을 수 있어.

 

그래서 기기를 살때 일단 제품마다
어떤 공통된 제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지
확인한 후에 통일해서 사는게 편해.

그렇지 않으면 1기계를 제어하는 2허브와
3기계를 제어하는 4허브와 1과 3허브를
묶어주는 5 스피커를 산다거나. 그럴 수 있거든.

 

얼마나 통일된 프로그램을 쓰는 기기를 사느냐에
따라서 내가 사야되는 기기의 갯수가 줄어들 수가 있어.
나는 구글 어시스턴트로 통일했고. 

 

아무래도 구글 어시스턴트가 종류가 좀 다양해서?

나는 1스위치봇과 스위치봇을 음성제어할 수 있는
2스위치봇허브미니와 3스마트 스피커를 산 셈이지.

방금 스위치봇허브미니가 없어도

스마트스피커로 제어를 할 수 있는지

미니 선을 빼고 해봤는데 안되더라고.

1과2는 3을 쓰려면 둘 다 있어야 해.

 

구글 어시스턴트 어플을 휴대폰으로 받아서,
기계들을 다 연동하고 명령어를 입력해서 이제

 

'오케이 구글, 불꺼줘/불켜줘'가 가능해졌고,

GPS를 연동해서 내가 집에 가까이 가면 불이

자동으로 켜지고, 멀어지면 불이 자동으로

꺼지게 해뒀어.

근데 불 끄는건 아직 좀 불안해서
(혹시 와이파이 문제나 기기나 프로그램 문제로

튕기기도 하거든)


무조건 출근 전에 자동으로 꺼지는거
확인하고 나가고,

불켜지는건 한두달에 두어번 빼고는

다 내가 집에 도착하기 전에 불을 켜주더라고.

 

 

 

 

 

 

 

 

 

 

스마트 조명

 

 

그다음에는 스마트 조명!
얘도 단품으로는 블루투스로 제어가 가능하긴 한데....
연동 허브가 있어야 제대로 각잡고
제어가 가능한거 같긴 하더라고.

내 기준은 그랬어.

 

난 사은품으로 필립스 조명을 받았었는데
허브가 없고, 사은품이라 단일색 조명이라서
이리저리 쓰다가 다른걸로 갈아타긴 했어.

근데 그냥 유명한거 사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
이름 잘 모르는거 샀는데 알록달록 좋긴한데
자꾸 사이트가 터지더라고...?
그럴때마다 조명을 못켜..


조명을 산 뒤로는 자기 전에 불 끄고,
조명만 켜두고, 잠에 바로 빠져들때
오케이 구글, 조명 꺼줘. 하고 조명만 끄고 바로 자고.

아침에 스위치봇으로 형광등 켜면 좀

눈이 아파서, 7시 되기 5분 전에 조명을
먼저 햇빛 밝기로 서서히 밝아지게 켜놓아서

몸을 먼저 깨운 다음에  형광등을 켜지게 만들어 뒀어.

 

 

 

 

 

 

 

 

로봇청소기

 

 

그리고 로봇청소기!

작은 원룸이긴한데,
청소기 밀기에는 내 체력이 그냥 쓰레기라서 샀어..

9평 정도되는 원룸인데 얘도

구글 어시스턴트로 연동시켜둬서

(아 사진은 내가 산 청소기 아님! 걍 가져온거야)

 

내가 퇴근하기 10분전에 내 방 청소 돌려놓고
내가 집에 도착하면 충전기에 알아서 들어가있어.
일주일에 한번 먼지통 비워주면

그렇게나 많은 먼지가 나온다고^^...
그리고 구석진데 얘가 청소 못하는데는

내가 물티슈로 슥슥 닦아주고 있어.

 

작은 원룸이라면 딱히 물청소 뭐어쩌고

그런거 필요없이 간단하게 그냥 바닥청소 되는거,
힘 좀 좋은거. 그리고 스마트 제어되고
(나는 삼성꺼 사서 스마트싱스도 연동되서
구글 어시스턴트 안해도 자동화 가능하더라고),


튼튼한거 구매하면 돼. 난 세일할때 30만원 정도

주고 산거같은데 잘산거 같아.


가끔 멍청해서 지 집도 못찾고 살려주세요 하고 있는거
퇴근 후에 구출해주긴 함..ㅋㅋㅋ

 

또 가끔 평일 공휴일에 컴하고 있으면
비키라고 내 다리 차기도 함..ㅋ...


난 침대로 쫓겨나지.
바닥 정돈 안된 사람은 사면 별로고,
바닥에 가구나 전선이 별로 없으면 사는거 추천해.

 

 

 

 

 

 

 

 

 

 

 

 

식세기

 

 

다음은 내가 제일 잘 샀다는 것중 TOP에
들어가는 내 인생 구하러온 구원자!! 식세기!!

 

우울증 있는 사람들 무기력증 있는 사람들은
식세기 사면 훨씬 낫다고.

 

외부에서 받은 자극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데,
집에서 가사일 하면서 힘이 다 빠져서 회복이 더디고
한번 설거지 밀리기 시작하면 그대로 싱크대에 쌓이면
거기서부터 쓰레기가 쌓여서 쓰레기집 된다고.

그게 맞더라고. 나도 그래서 식세기 1인용으로 들인건데
부엌 진짜 좁아졌는데 나 이거 산거 후회안해.

저녁-아침 먹고 출근하기 전에 식세기 버튼 누르고 출근해.
그럼 집에 오면 설거지가 다 되어있어.

문열림 되는걸로 무조건 사고.
모 연옌이 1인용 식세기 후기 쓴거 영상 봤었는데
전부 다 같은 제조공장에서 만든거라서
센서 있는거 조금 더 비싸더라도 그거 사는게 낫다고.
문이 열려야 건조가 되니까.


이거도 한 30얼마 주고 산거 같아.
난 너무너무 좋은데,
내 지인은 물 넣는거 수동으로 하는거 불편해서
많이는 안쓰는데 가끔 몸이 너무 힘들면 잘 쓴다고 하더라고.


대신 너무 큰 것들 안들어가고
플라스틱 고무 이런거 못넣기는 한데

나는 걍 아무거나 넣고 부서지면 버리더라도
내 정신과 육체노동에 허비하는 것보다는 낫다
생각해서 쓰고있어.

이거 너무 짱좋아.

 

 

 

 

 

 

 

 

 

미니 건조기

 

 

 


얘는 넣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나는 빨래를 그때그때 안하고
세탁기에 일주일치 모아뒀다가 한꺼번에 하거든.

그래서 매번 빨래 말릴때 너무 오래 걸렸는데,
미니 건조기는 건조하는데 시간은 좀 오래 걸리는데

그래도 주말에 하루 풀로 돌려놓으면
다 잘 말라서 넣어봤어.

 

다만 브랜드 이름 있는거 사는게
나을거 같긴하더라고.

먼지통? 같은거 잘 망가지는거 그런거
수리가 잘 되거나, 아니면 소모품으로
매번 인터넷이던 매장이던 그걸 살 수 있는게 좋아.

작아서 그런지 구김도 좀 많고 덜 마르고 하긴 하는데,
건조대에 널어놓고 곰팡이 생기는 것보단 나은것 같아.

얘는 내 기준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긴 하지만,
돈과 공간이 있으면 없는것 보다는 나은정도.

 

 

 

 

 

 

 

아무튼 나는 다른 물건들보다
이것들을 사면서 삶의 질이 확 올라갔는데,
어떻게 이 물건들을 사용하는지 하루 루틴을 적어볼게.
나도 사실 잘 몰랐는데 이렇게 적고보니 체감이 확 되더라고.




1. 아침 6시 55분에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면서 내 신체리듬을 깨운다. 대충 잠에서 깨거나 잠결에 아침이군, 생각함

2. 아침 7시 구글 네스트 허브에서 7시 알람을 울린다. 오케이 구글, 알람 꺼줘. 말하면 알람을 끔과 동시에 시간, 오늘 날씨와 최저기온, 최고기온 알려주며, 내 스케쥴을 말해준다. 그리고 불을 자동으로 켜주고, 조명을 꺼준다.

3. 일어나서 밥먹고, 식기세척기에 어젯밤에 넣어놓은 식기와 오늘 식기를 넣고 세제를 넣고 작동시킨다

4. 출근 10분전 구글 네스트 허브가 10분전 알람을 알려준다

5. 출근 시간에 불을 꺼준다

6. 퇴근길에 휴대폰에 집에서 로청기가 청소를 마치고 충전기로 복귀함을 알려준다

7. 집에 거의 다와가면 내 GPS와 연동해서 집에 불이 자동으로 켜지고 문을 열면 불이 켜져있다

8. 부엌에 가서 식기세척기 콘센트를 분리하고 아직 덜마른 식기들 물기 털어내고 정리한다

9. 저녁먹고 식기세척기에 식기류를 넣는다

10. 뭐 어쩌고 저쩌고 놀다가 잘 준비하고 오케이 구글, 굿나잇. 하면 불꺼주고, 조명켜주고, 내일 날씨와 최저기온, 최고기온 알려주며, 내 스케쥴 말해준다

11. 조명불빛 아래서 휴대폰 하다가 오케이 구글, 조명꺼줘 하고 잠듦.

12. 주말에 밀린 빨래 세탁기 돌리고, 건조기로 하루종일 말려서 빨래 정리하기.

 

 

 

거의 맨날 이 루틴이야. 난 이렇게 자동화 세상을 만나서 너무 행복한거 같아.

내 영업글이 엄청 길기는 하지만, 

따로 자취하면서 무언가를 해서 행복한게 뭐가 있어?

 

딱히 없어도 되지만, 그냥 우리 더 행복해지자 싶어서!!ㅋㅋㅋㅋ 

 

++) 아 참, 예전에 한번 보니까 이런것들 연동할때
해리포터 주문이나 마블에 나오는 자비스를
명령어로 입력하는 사람도 있더라고ㅋㅋㅋ


그렇게 해봐도 재밌을거 같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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