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피아
죽기 전에 꼭 봐야할 공포 스릴러 영화 추천 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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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
어설픈 살인마, 고스트페이스가
등장하는 영화야.
주인공 시드니의 주위에서 연쇄살인이 발생하고
그 이유와 범인을 쫓으면서 생기는 이야기임.
앞전에 이야기했던 무적의 살인마들하고는 다르게
고스트페이스는 어디까지나 인간이야.
그래서 가끔은 실수도 하고
본인이 타겟으로 삼은 피해자에게
도리어 반격을 당하기도 함.
처음에 '스크림'을 제작할 때
고스트페이스의 가면이 우스운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고 해.
하지만 이 영화의 분위기하고는 잘 맞는 게
짤에 나온 남자는
주인공의 친구 랜디야.
TV에 비치는 건 영화 '할로윈'.
스크림에서는 전 편에 이르러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려
공포영화의 법칙에 대해 얘기해.
그리고 그 법칙을
유머 소재로 삼거나
은근히 비틀어 전개에 이용함.
예를 들어
자칭 타칭 호러광이라는 랜디는
할로윈 속 주인공이
위기의 순간에도 뒤를 돌아보지 않자
탄식을 하며 불평하지만
막상 자신의 뒤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깜깜 무소식임 ㅋㅋ
스크림은 현재 4편까지 속편이 제작됐고
감독이 종종 바뀌는 다른 영화들과는 다르게
웨스 크레이븐이라는 감독이 쭉 제작을 도맡았어.
이 감독은 다른 영화 '나이트메어'로도 유명하고
스크림 역시 속편의 법칙을 내세우면서 시리즈화했는데
몇 년 전에 유감스럽게도 돌아가셨기 때문에
앞으로의 계획은 미지수임.
캐빈 인 더 우즈
마찬가지로 공포영화의 클리셰를 뒤집는 영화.
한적한 오두막에 놀러간 일행 다섯 명이
오두막의 지하실에서 수상한 물건을 몇 개 발견하는데
그 중의 하나를 집었더니 갑작스레 괴물이
그들을 습격하더라는 이야기.
솔직히 별로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지?
이 뻔한 이야기의 주인공,
토르와 친구들이야.
오두막에서 차례로 살해당함.
심지어 스토리도 예측이 되는데
등장인물들은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서 해 ㅋㅋ
굳이 밤늦게 야외로 나가 진한 스킨십을 한다든가
앞뒤 안 가리고 마약을 꺼내들고
위기의 순간이 와도 무리를 짓기는 커녕
개별 활동을 하자고 함.
마음 같아서는 별점도 아깝다를 남발하고 싶지만 ㅋㅋ
사실 주인공들도 원해서 저런 행동을 하는 건 아냐.
멀쩡한 사람들이 갑작스레
바보같은 짓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 사람들 때문에.
토리들이 알고 있을 도시괴담
SCP와 유사한 기관이야.
희생자들이 거주하는 오두막 아래에
몰래 기지를 지어놓고
온갖 첨단기술을 동원해 어떻게든
자신들의 시나리오대로 주인공들을 움직이게 만듦.
심지어 완벽한 스토리를 위해 괴물도 키우고 있어.
영화 속 상황이지만
감독이나 관객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돼.
스크린 너머로 주인공들을 보면서
환호도 하고 야유도 함.
아무튼 이 사람들이 만들려고 하는 건
우리가 익히 아는 공포영화 클리셰인데
실제 사람을 배우로 내세워
잔인한 공포영화를 찍으려고 하는 거야.
물론 나름의 이유는 있음 ㅎ
초반만 해도
이 사람들의 뜻대로
오두막 안이 아수라장이 되어가는 것 같지만....
인생의 방향을 누가 알겠어 ㅎㅎ
참고로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는
호러를 배경으로 한 숨은그림찾기와도 같아.
우리가 많은 영화에서 봤던 크리쳐나 살인마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음.
이블데드
캐빈 인 더 우즈에 나왔던 스토리의 원작이야.
이블데드의 주인공들 역시
한적한 오두막으로 캠핑을 가고
방문한 오두막에서 지하실을 발견하는데
그 안에는 수상한 책과 낡은 카세트가 들어있어.
딱 봐도 불길해보이는 책이지?
저 책에 적혀있는 주문을 외우면
봉인되어 있는 악령을 부를 수 있어.
하필 호기심에 틀어본 카세트에
악령소환주문이 녹음되어 있어서
그때부터 오두막은 난장판이 됨.
소환된 악령은 무조건 사람의 몸에 깃들어.
그럼 흉측한 모습으로 변하면서
마구잡이로 주변 사람들을 공격함.
살기 위해서는 반격할 수 밖에 없는데
온갖 특수효과와 피가 난무해.
B급 호러로는 상당히 유명한 영화야.
1편은 진지한 공포물이지만
2편부터 개그가 가미되더니
3편은 액션판타지코믹호러장르가 됐고
2013년에는 리메이크 작품이 나왔는데
이 영화는 개그를 뺀 어두운 공포물이야.
이 영화의 주인공 애쉬.
1편에서는 변한 친구들의 모습에 벌벌 떨지만
속편이 나오면서 전기톱과 샷건을 장착하더니
나중에는 악령이 불쌍할 지경에 이름.
드래그 미 투 헬
이블데드를 만든 샘 레이미의
또 다른 공포영화야.
대출 심사 잘못했다 인생 꼬이는 이야기.
주인공 크리스틴은 은행에서 근무하는데
하루는 대출 연장 신청을 하러 온
노파의 청을 거절해.
이에 앙심을 품은 노인이
퇴근하는 크리스틴의 단추를 떼어
그곳에 저주를 걸음.
그 저주의 뿌리는 '라미아'라는 악마인데
어찌나 집요한지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러.
그래서 저주를 풀기 위해 남자친구와
고군분투하는 내용이야.
관람가가 15세이기도 하고
이블데드에 비하면 좀 더
표현방식이 유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감독의 특색은 어디 가지 않아서
장면들이 과하고 우스꽝스러움.
밤낮없이 쫓아다니는 징글징글한 라미아.
엑소시스트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왔던 영화.
기본적으로는 악마에 들린 소녀를
구마한다는 스토리를 갖고 있는데
개봉 당시에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인해
구토를 하거나 실신하는 관객들도 존재했고
엑소시즘이란 개념이 대유행하면서
종교계에서도 이 영화에 대해
평을 냈었다고 해.
1973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감안하면
특수효과나 공포장치들이 꽤 강렬한 영화야.
본래 원작은 소설이고
아무래도 막판의 엑소시즘 장면이
가장 유명하기는 하지만
라스트에 이르기까지
원인 모를 병에 걸린 소녀의 불안감이나
현실적인 신부의 고뇌 등도 잘 그려져 있어.
공포영화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몇몇 장면은 공포영화가 언급될 때
빼놓지 않고 회자되는데
웃고 있던 소녀의 목이 360도로 돌아가거나
계단에서 거미처럼 몸을 꺾어
엄청난 스피드로 내려오는 장면들이 그래.
잘 보면 신부의 얼굴 주위에서
하얗게 입김이 올라오지?
촬영 당시에 스산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방 안 온도를 영하로 맞춰뒀다고 해.
더해서 영화 내용 중에
악마에 들린 소녀가 신부를 향해
초록색 토사물을 쏘아올리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촬영된 신부의 불쾌한 표정은
연기가 아니라 진심이야.
본래 가슴에 맞았어야할 액체가
그만 얼굴로 향하는 바람에(...)
실제로 배우가 많이 불쾌해했다고 함.
콘스탄틴
'엑소시스트'에 비하면
훨씬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
화면 상에서 드러나는 악마들의 모습이
호러보다는 판타지에 가까움.
콘스탄틴은 퇴마사로서
악마를 지옥에 돌려보내는 일을 하는데
딱히 신심이 강해서라기보다는
천국에 가려고 그래.
어릴 때 자신의 기이한 힘 때문에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고
그 일로 인해 지옥행이 결정되어 있음.
그래서 애를 쓰지만
사실 경건함이라고는 1도 없어.
자신을 찾아온 형사에게서 받은
의뢰를 해결하던 중에
악마들의 수상한 움직임을 알아차림.
콘스탄틴이 지옥에 가기 싫어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악마들의 제1픽이라서야.
사탄의 왕 루시퍼가 직접 마중 나올 정도임.
물론 환영의 뜻은 아니고
널 지옥불에 구워먹겠다는 뜻으로.
사일런트 힐
사이렌이 울리면 어둠이 찾아오는 마을.
주인공은 딸의 몽유병 때문에
폐허가 된 사일런트 힐에 오게 돼.
딸은 꿈 속을 헤맬 때면
이유 모를 행동들을 하는데
그때 말한 사일런트 힐이란 소리에
단서를 찾을까 차를 타고 이동함.
하지만 운이 나쁘게도
마을 앞에서 사고가 일어나고
정신을 차려보니 딸이 사라져 있어.
딸의 행방을 쫓기 위해
마을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마을이
어둠으로 뒤덮임.
원작은 동명의 비디오 게임이야.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독특한 크리쳐들의 모습으로 유명해.
거대한 검을 휘두르며
모든 걸 파괴하는 삼각두와
빛과 소리에 반응해 메스를 날리는
너스가 대표적임.
트라이앵글
주인공은 기분 전환 삼아
친구들과 요트여행을 하게 돼.
그런데 갑자기 날씨가 험해지면서
요트가 전복됨.
뒤집힌 배 위에 앉아 어쩔 줄 몰라하는데
기적처럼 거대한 유람선이 다가와.
안도하며 그 위에 올라타니
놀랍게도 사람이 하나도 안 보임.
일행들은 사람도 찾고 용무도 볼 겸
배 안에서 뿔뿔이 흩어지는데
갑자기 복면을 쓴 살인자가 나타나더니
일행들을 차례로 죽이기 시작해.
가벼운 여행으로 시작했는데 갈수록
산 넘어 산인 영화.
더 로드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있어
검색이 잘 안 되지만
생각보다는 입소문을 탄 저예산 공포영화야.
주인공 가족은
친척들과 성탄절을 보내기 위해
밤 늦은 시각에 도로 위에 올라.
한적한 시간인데다 도로에 차도 없어서
운전하던 아버지가 그만 깜빡 졸음.
그 바람에 원래 다니던 길을 벗어나
처음 가보는 낯선 길로 가게 돼.
가도가도 목적지는 나오지 않고
가족의 주위에는 불가사의한 일들만 발생함.
구성원들은 하나씩 사라져 가고
공포에 질린 일행들은
점점 더 날카로워져.
대단한 특수분장이나 효과가 나오는 건 아닌데
어두운 밤길이라는 소재를 잘 살렸어.
저녁에 불 꺼놓고 보면 재미있을 영화.
1408
유령 들린 호텔 방 이야기.
주인공 존 쿠삭은 공포소설 작가인데
정작 본인은 사후세계를 전혀 믿지 않아.
그래서 취미 겸 소재 수집차
하고 다니는 일이 심령 스팟 도장깨기.
하루는 익명으로
모 호텔의 1408호엔 절대 머무르면 안 된다는
엽서가 오고
주인공은 호기심에 억지를 부려
그 방에서 투숙하게 돼.
지금까지 1408호에서 한 시간 이상을
버틴 자가 없다는 말에
코웃음을 치지만
탁상 위의 전자시계가
60:00을 나타내는 순간부터
방이 빠르게 변하기 시작함.
원작은 스티븐 킹의 단편 소설이야.
무서운 장면이 줄줄 나오는 영화라기보다는
미스테리 판타지 영화에 가까워.
방이 온갖 환각을 통해
사람을 굴복시키는 영화임.
아이덴티티
이번엔 호텔 말고 모텔.
각기 사정이 다른 열한 명의 사람이
허름한 모텔에 발이 묶이는 영화야.
쏟아지는 폭우에 모텔 밖으로는 나갈 수 없고
악천우 때문에 통신마저 두절됨.
범죄자, 배우, 운전사, 형사 등
각기 서로의 입장이 다른 데다
몇몇은 중간에 숨겨진 비밀이 발각되면서
사람들 간의 갈등은
점점 더 극으로 치달아.
동시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자가
사람들을 살해하고 다니면서
기념처럼 모텔 방 키를 시체 옆에 놓아둠.
개봉 당시에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모티프로 삼았다고 홍보했지만
설사 그 책의 내용을 안다고 해도
보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어.
1408에서 희한한 방 때문에
온갖 고생을 감수해야 했던 존 쿠삭이
이 영화에서도 비를 쫄딱 맞으며
살인자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함.
카피캣
숙박업소는 봤으니 집으로 가자.
뛰어난 프로파일러인 시고니 위버는
가진 능력과는 다르게
집 밖으로는 한 걸음도 못 나가.
예전에 범인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가
연쇄살인마에게 습격당한 기억이 있어.
그 뒤로 광장공포증을 얻어서
외부로만 나가려고 하면
현기증과 발작이 찾아옴.
집 안에서만 모든 일을 해결하는데
근래 유명 살인범들의 수법을 모방한
카피캣 범죄가 일어나.
시고니 위버는 경찰들의 설득 끝에
자택근무를 조건으로 프로파일링을 하기로 함.
그런데 경찰뿐만 아니라
해당 범죄의 살인마 역시
시고니 위버의 집을 몰래 드나들며
앞으로의 살인 예고를 해.
정체 모를 살인마가 집 안을 드나드는 데도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주인공의 상황이
긴장감을 고조시킴.
마인드헌터
FBI가 되기를 원하는
햇병아리 프로파일러 일곱 명은
훈련을 하기 위해 섬에 마련된
FBI의 합숙 장소로 이동을 하게 돼.
다음 날 고장난 채로 전시된 시계를 보고
시침이 가리키는 10시가
훈련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지만
정확히 열 시가 되었을 때
동료 중 한 명이 괴상한 트랩에 걸려
목숨을 잃게 됨.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인 선박은
폭발에 사라지고
누가 이런 일을 저지르는지 알기 위해
나름 머리를 맞대지만
그걸 비웃듯 범인은
오히려 일행들의 행동과 특성을 파악해
빠져나갈 수 없는 덫을 설치해놔.
사족이지만 저 짤에 흐릿하게 나오는 배우는
미이라의 아낙수나문임 ㅋㅋ
이 짤은 할로윈 2의 장면이야.
가운데 있는 형상이 거뭇하다보니
유령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같이 사는 할모니임.
앞에서 졸고 있는 할아버지의 운명공동체.
야식으로 샌드위치를 만들다가
TV 소리에 잠시 몸을 돌린 건데
그 사이에 마이클 마이어스가 들어와
식칼을 스틸하더니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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